한강 소설가 '흰', 2년 만에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이름 올려
한강 소설가 '흰', 2년 만에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이름 올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3.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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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2년 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 소설가가, '흰'으로 또다시 같은 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강 소설가. 사진 = 뉴스페이퍼 DB>

'흰'은 운영위원회가 심사한 전체 108편의 작품 가운데 1차 후보로 선정됐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한강의 '흰'(영문명 'The White Book')을 포함한 13명의 1차 후보를 발표했다. 2년 전 '채식주의자'(영문명 'The Vegetarian')를 번역해 한강 소설가와 함께 상을 받았던 데보라 스미스(31)가, 이번에도 '흰'을 번역해 함께 후보에 올랐다.

‘흰’은 소설과 시의 경계에 있는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16년 5월 출간됐으며, 영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출판사 '포토벨로 북스'를 통해 출간됐다. ‘흰’은 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을 엮여있다. 지난해 영국에서 출간된 뒤 현지의 출판계, 독자들, 언론에 호평을 받았다.

<한강의 저서 '흰' 표지>

맨부커 운영위원회는 다음 달 12일 최종 후보 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22일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되며,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가 수여된다.

맨부커상은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으로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문학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하여 영어로 쓴 소설 중 수상작을 선정하는 맨부커상과,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을 영어로 번역해 출간된 작품에 수여하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으로 나뉜다. 인터내셔널 부문은 2005년부터 신설됐으며, 격년제로 비(非)영연방 지역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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