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인 시인, 시집 '여수'로 제20회 천상병 시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서효인 시인, 시집 '여수'로 제20회 천상병 시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3.13 2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사단법인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서효인 시인을 ‘제20회 천상병 시 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작은 2017년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간된 시집 ‘여수’이다.

<서효인 시인. 사진 = 뉴스페이퍼 DB>

서효인 시인은 2006년 시인세계를 통해 데뷔했으며 시집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과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 ‘여수’를, 산문집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와 ‘잘 왔어 우리 딸’을 펴냈다. 제30회 김수영 문학상과 제25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제20회 천상병시문학상’은 천상병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시, 시인동네, 도서출판 답게가 후원하는 문학상이다. 문단 입문 경력이 10년 이상이며 최근 1년간 왕성ᄒᆞ게 시집 발간 활동을 한 시인에게 수여한다. 지난해에는 박지웅 시인이 시집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로 본 상을 수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주최측은 지난 2월 심사위원 3명으로 구성된 1차 예심에서 8권의 시집을 추천받았으며, 3월 초 서정춘 심사위원장 등 4명의 본심 위원들이 심층 심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 끝에 “‘지금-이곳’과 ‘그때-저곳’이라는 비동시적인 공간들을 혼합하여 우리의 일상 바깥에 존재하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환기시킨” 서효인 시인의 시집 ‘여수’가 선정됐다는 것.

<서효인 시집 '여수' 표지>

심사위원단은 “인간의 삶이 그렇듯이, 서정시의 힘은 과거와 현재, 이곳과 저곳이라는 시공간의 분리를 가로지름으로써 세계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생산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시집 ‘여수’를 펼쳐들고 읽노라면 이미 가본 곳은 물론 전혀 경험하지 못한 공간에 대한 이미지들에 사로잡히게 된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또한 “어떤 공간에 대한 기존의 경험을 해체하고 그곳을 전혀 다른 세계로 감각하도록 만드는 언어의 힘”은 아무나 지닐 수 있는 흔한 능력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제20회 천상병시문학상의 시상식은 ‘제15회 천상병예술제’의 주간(4/21~29)인 28일 오후 1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서정춘 시인과 고봉준 문학평론가 등 주요 문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며, 시낭송과 축하공연 등도 계획되어 있다.

Tag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