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식 교수, 시의 힘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 한 구절의 힘" 출간
이규식 교수, 시의 힘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 한 구절의 힘" 출간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03.20 21:28
  • 댓글 0
  • 조회수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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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한남대 프랑스어문학과 이규식 교수가 16년 1월부터 인터넷 신문에 연재해왔던 ‘이 한 구절의 힘’ 중 시에 관한 연재 70편을 모아 “시 한 구절의 힘”을 출간했다. “시 한 구절의 힘”은 총 3부로 구성되어 나태주, 오은, 신경림, 이은봉, 김사인 등 국내 유명 문인들의 작품을 해설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도록 돕는다.

문학의 기능과 소임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는 이규식 교수는 “읽는 이에게 힘과 긍정적 사유의 물꼬를 터주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낙관적인 시선을 준다면 그 또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집필 의도를 밝혔다.

이 교수의 의도처럼 “시 한 구절의 힘”에는 난해하거나 우울한 시보다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따뜻하게, 혹은 차분하고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편들이 수록됐다. 아울러 시인의 해설은 물론 시와 관련된 일화나 당대의 모습을 담아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조태일 시인의 ‘식칼론 4’에서 이규식 교수는 조태일 시인과 만났던 1975년의 여름을 회상한다. 이 교수는 “우락부락하고 억센 성품으로 예상했는데 듬직한 거구의 체격에 어울리지 않게 수줍어하며 부드러운 인상이었다.”며 그를 회상하고 “선명한 이미지, 독특한 풍자와 비유로 끈질긴 제도적 폭력과 우리 사회의 비겁한 순응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 그의 시들은 오늘날까지 여전히 유효하게 살아 숨쉰다.”고 설명한다.

김형영 시인의 ‘따뜻한 봄날’에 대해서는 “고려장 프레임에서 벗어나보자”고 제안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집에만 계시는 어머니께 꽃구경 시켜드리려 들쳐 업고 나선 아들, 꽃놀이를 마친 후 함께 집에 돌아가기 쉽도록 솔잎을 뿌려놓은 어머니의 예지라 생각하고 그대로 읽어도 좋겠다. 그러면 활짝 꽃 피어날 봄날의 아름다움이 더 화사해 보이지 않을까.”라고 해설한다.

이규식 교수는 “연재하는 동안 시 한구절의 힘이 팍팍한 삶과 일상, 인간관계에서 직, 간접으로 희망과 힘을 일깨우는 가능성이 있음을 나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문득 펼친 시 한 구절이 삶의 단조로움과 팍팍함을 걷어내고 작지만 의미있는 긍정의 힘을 줄 수 있다는 소박한 믿음으로 시작한 작업이 이 책을 읽는 분들과 작은 공감대를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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