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문제 다룬 '디멘시아 문학상' 수상작품 출간
치매 문제 다룬 '디멘시아 문학상' 수상작품 출간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03.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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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멘시아 문학상 최우수삭 수상작 "섬"과 대상 수상작 "스페이스 멍키의 똥" 표지 <사진 = 출판사 제공>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치매 분야 전문매체 디멘시아 뉴스가 진행한 '제1회 디멘시아 문학상' 수상작품이 출판사 브레인와이즈를 통해 출간됐다. 출간된 작품은 대상 수상작 박태인 소설가의 장편소설 "스페이스 멍키의 똥", 최우수상 수상작 이정수 소설가의 중편소설 "섬" 등이다.

디멘시아 뉴스는 앞서 지난 17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신인 및 기성 작가를 대상으로 소설 작품 공모를 실시했으며,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치매라는 질병에 직면한 사람들의 심리와, 혹은 이 병이 주는 이미지와 낙인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정밀하게 묘사할 수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자 한다"고 공모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제1회 디멘시아 문학상에는 장편소설 2편과 중편소설 15편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스페이스 멍키의 똥"을 대상 수상작으로, "섬"을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를 맡은 김은정 경남대 교수는 "대다수 응모 작품들이 치매 환자를 둔 보호자의 시각에서 치매 환자를 돌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소설로 형상화한 반면, '스페이스 멍키의 똥'은 치매 화자 본인이 서술자가 되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유쾌한 판단을 제시하는 개성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치매, 중독, 죽음 등 어두운 소잴르 블랙 코미디 형식의 밝은 필체로 풀어나간 부분이나 세대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관의 차이, 여성의식의 차이 등도 심도 있게 다루었다."고 전했다.

최우수작 "섬"에 대해서는 "아내의 외도와 화해할 수 없는 아버지와의 간극 등 서술자가 감내하기 힘든 상황들을 제시하고, 이러한 상황들을 집요하게 파고들어가 해석해 내는 능력이나, 아버지를 그라고 부르면서 지내온 세월에 대한 묘사,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순간의 표현, 아버지의 치매로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한 가정의 모습 등 소설작 장치가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했다.

김은정 교수는 "국내 치매 환자 수는 2017년 70만명에서 2050년 303만명으로 4.3배 늘어날 전망이고, 2050년에는 노인 6명 중 1명은 치매환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인구 고령화로 치매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치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소설 작품을 탄생시킬 작가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학상을 주최한 디멘시아 뉴스는 치매 연구와 의학소식, 예방법들, 치매관련 정책과 협회와 민간의 움직임들, 현장 의사 칼럼 등 다양한 분야의 치매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로, 지난 17년 3월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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