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인문예술공동체를 지향하는 시인보호구역이 오는 28일 문화가 있는 날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함께해랑’이라는 주제로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문화버스킹 및 플리마켓을 연다.

‘함께해랑’의 주제는 문화나눔 및 기부 플리마켓이다. 시인보호구역은 플리마켓 운영비의 일정액을, 참여 예술가는 작품 판매 수익의 일정액을, 참가자와 행사에 참여한 지역민은 자율적으로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플리마켓 외에도 미술, 문학, 마술,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함께 하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프로젝트이다.
시인보호구역 부스에는 엄소영, 김점희, 강지윤 작가의 회화 작품과 우재오 작가의 사진 작품, 조면룡 작가의 캘리그라피 작품 등 10여 점이 전시 및 판매될 예정이다. 공연 무대에는 시낭독에 시인 이해리, 마술 공연에 매직메이커, 마임 연극에 마이미스트 정도형, 음악 공연에 뮤지션 홍시은, 감성14, 규환이와재은이 등이 참여하며 해금연주도 펼쳐진다. 또한 시인보호구역에서 준비한 시노래 밴드의 시노래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반인들이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사전신청도 받고 있다.
또한 총 30팀이 참가하는 참가자 부스에는 전각 및 수제도장, 천연세제, 천연비누, 손뜨개소품, 타로심리상담, 원석 매듭 팔찌, 써지컬 팔찌, 영양 음료, 업싸이클링 제품, 핸드메이드 패브릭 소품, 반려동물수제간식, 수국 디퓨져, 수국 타블렛, 벚꽃 캔들, 책갈피, 프리저브드 플라워, 수제잼, 수제차, 핸드메이드 귀걸이, 버블바, 배쓰밤, 실내방향제, 핸드메이드 파우치, 빈티지 소품 및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이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버스킹 함께해랑을 기획한 정훈교 대표는 “작년에는 경대 북문에서 한 달여간 진행했다. 이번 행사도 그렇지만 지자체의 후원을 받아서 하는 행사가 아니라, 시인보호구역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행사다. 사회적 기업을 지향하는 더나비와 PAC MUSIC이 함께 뜻있는 청년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새로운 문화를 시도하고자 한다. 청년들이 뭉치면 문화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역사회와 함께 문화를 꿈꾸고 싶다. 또한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과 예술가가 일상에서 자주 만나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인보호구역은 지난 11월에도 대구광역시 북구청 ‘빛과 문화가 있는 거리’에서 플리마켓 및 버스킹 축제를 3주 동안 주관한 바 있다. 참가 문의 및 행사 관련은 시인보호구역(070-8862-453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