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형 총장은 사퇴하라”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 2차 학생집회 발 벗고 나서
“유덕형 총장은 사퇴하라”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 2차 학생집회 발 벗고 나서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3.30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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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피 같은 돈 수당파티 웬 말이냐! 
학생위한 특성화비 누구 배로 들어갔냐! 
학생들의 외침이 서울예술대학교 캠퍼스에 울려 퍼졌다. 

<유덕형 총장 사퇴 촉구 집회. 사진 = 육준수 기자>
<유덕형 총장 사퇴 촉구 집회. 사진 = 육준수 기자>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28일 서울예술대학교(이하 서울예대)의 학생 및 교수들은 유덕형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22일 유덕형 총장의 사학 비리를 비판한 1차 집회에 이은 두 번째 집회이다. 

이날 집회는 서울예대 내부에서 발생한 부정에 대한 공정한 감사와, 책임에 따른 유덕형 총장과 관련 보직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자리였다. 최근 서울예대는 국고지원금인 특성화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으며, 응시생들에게 돌려줘야 할 입학전형료를 총장과 보직자들의 수당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광덕공원에 모여 학내 권력구조와 교육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각자 준비해온 피켓을 들고 교내 퇴진 행진을 벌였다. 

<서울예대 교내 퇴진 행진. 사진 = 육준수 기자>

이후 자유발언에서 한 학생은 최근 불거진 특성화비 부적절 사용 논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학교의 법인 이사인 유 총장의 부인과 측근들이 국고지원금인 특성화비를 사용해 수시로 인도네시아에 방문했으며, 거금 2천만 원을 들여 인도네시아의 악기를 구입했다는 것. 

발언 학생은 “사다 달라고도 안 했고, 다룰 사람도 없고, 심지어 음악 교수조차 쓸 줄을 몰라서 (악기들이) 그냥 방치되고 있다.”며 “저희한테 쓰라고 준 돈을 왜 사모님이 쓰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자유 발언을 듣고 있는 서울예대 학생들. 사진 = 육준수 기자>

한편 교육부는 7명 내외의 조사단을 꾸려 서울예대의 성추행 피해 실태 및 국고지원금과 교비의 부당 집행 관련 사안을 조사 중이다. 최초 조사 기간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이었으나, 정확한 조사를 위해 30일까지로 기간을 연장한 상태이다. 

조사가 진행되는 중이던 28일, 유덕형 총장은 법인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교육부 관계자는 유덕형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감사나 조사가 진행 중일 때는 임의 퇴직이 허용되지 않으며, 조사가 끝난 후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는 것. 

집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 사실을 접하고 “이런 식의 꼬리자르기는 계속 있어왔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모일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자유발언 중인 학생. 사진 = 육준수 기자>

서울예대의 각종 문제에 대한 교육부의 실태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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