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자신의 두려움과 마주하게 된 남자의 이야기,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시사회 성료
[종합] 자신의 두려움과 마주하게 된 남자의 이야기,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시사회 성료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4.05 11:43
  • 댓글 0
  • 조회수 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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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광국 감독과 이진욱, 서현우 배우가 참여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한 어느 겨울날, 여자친구의 집에서 쫓겨나게 된 경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설가의 꿈을 포기하고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던 경유는, 오래 전에 헤어진 옛 연인 유정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시사회 현장. 사진 = 육준수 기자>

경유라는 한 남자에 대해

이광국 감독은 “이 작품은 ‘오뉴월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관용구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관용구를 듣고 “한 남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버려지는 장면”이 떠올랐다는 것. 이 감독은 그 장면이 과거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두려움과 겹쳐 보여, “자신의 두려움을 마주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광국 감독은 주인공 경유는 “누군가에게 자기 속마음을 털어 놓지 못하거나, 털어놓더라도 공감 받지 못하는 상태가 꽤 오래 지속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자기 안의 두려움으로부터 피하고 도망치다 여자친구가 떠나는 상황을 만들어버렸다는 것. 그러며 이 감독은 경유에 대해서는 “될 수 있으면 표현을 하지 말자, 눈으로 표현하자.”는 식으로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이광국 감독. 사진 = 육준수 기자>

또한 이광국 감독은 이진욱 배우가 이런 감정들을 워낙 잘 표현하여, 촬영 현장에서 조심스럽게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확인한 경유가 친구인 부정 앞에서 흐느껴 우는 장면에서이다. 서현우 배우는 “이때 저는 울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컷을 한 순간 이광국 감독님이 울고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진욱 배우는 경유는 어려움과 곤경 속에서 오래 있었던 인물이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보낸 이별의 사인을 눈치 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영화 속에는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가 녹아있으며, 그 사람이 바로 이광국 감독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광국이 이야기하는 이진욱, 고현정, 서현우라는 배우

이광국 감독은 각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이진욱, 서현우 배우는 2004년 영화 ‘극장전’의 연출부였던 시절에, 고현정 배우는 2006년에 처음 보게 됐다는 것.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시사회 현장. 사진 = 육준수 기자>

이 감독은 당시 “이진욱 배우의 웃는 모습이 저한테 너무 좋게 남아있었다.”며, 경유 역할을 누가 할지 고민하던 중 “13년 전 그때 진욱씨가 웃는 모습이 떠올랐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속에서 경유는 잘 웃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래서 더욱 “잘 웃는 배우가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는 것. 그러며 이광국 감독은 이진욱 배우가 “경유의 난처함과 쓸쓸함 등을 담백하게 잘 표현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고현정 배우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만 되면 꼭 한 번 같이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이번 영화의 대본을 보여주게 됐으며, 제작비가 넉넉지 않아 개런티를 많이 줄 수 없는 상황임에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주었다고 전했다. 이광국 감독은 “시나리오가 선배님의 몸을 통과하면서 현실에 발을 디딘 한 명의 소설가, 여자가 잘 보여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서현우 배우에 대해서는 처음 봤을 때에는 학생이었지만, 이후 독립영화 등으로 꾸준히 좋은 역할을 해오는 것을 보아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 함께 작업을 해보니 “경유라는 캐릭터가 가진 어두움, 무거움의 반대가 되는 느낌을 과하지 않게 잘 표현해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시사회 현장. 사진 = 육준수 기자>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시사회 현장. 사진 = 육준수 기자>

 

이날 시사회는 많은 언론인들의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오는 4월 12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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