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人] 연극 ‘에라, 모르겠다’ 조진호 배우, “나는 해야 할 일을 회피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연극人] 연극 ‘에라, 모르겠다’ 조진호 배우, “나는 해야 할 일을 회피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4.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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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2017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사업 최초예술지원’에 선정된 극단 ‘이야기가’의 연극 ‘에라, 모르겠다’가 혜화역 인근에 위치한 선돌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연극 ‘에라, 모르겠다’는 공사장에 첫 출근한 주인공 부현의 앞으로 한 사내가 추락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작품이다. 부현은 구급차를 부르지 않고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하는 다른 인물들과 대립하게 된다.

<조진호 배우. 사진 = 육준수 기자>

극중 ‘박대리’를 연기한 조진호 배우는 “박대리는 호랑이 없는 곳에서 왕 노릇을 하는 여우 같은 인물”이라고 이야기했다. 인부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 보이지만, 크게 본다면 일반 작업자들과 똑같이 명령을 받는 입장이라는 것. 그의 말대로 박대리는 인부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역할이지만, 정작 추락 사건이 발생하자 “나도 위에서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라며 선을 긋는다.

조진호 배우는 “박대리는 책임을 지기 싫어하고 귀찮은 일에 휘둘리기 싫어하며, 원만한 삶을 살아가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현대 사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조진호 배우. 사진 = 육준수 기자>

끝으로 조 배우는 “이번 공연을 통해 혹시 나는 해야 할 일을 회피하고 있진 않은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극단 ‘이야기가’의 연극 ‘에라, 모르겠다’는 오는 15일까지 공연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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