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도서관 협력 세미나 개최
국립중앙도서관,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도서관 협력 세미나 개최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04.12 19:11
  • 댓글 0
  • 조회수 6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4월 11일 오후 1시 국제회의장에서 국내 지역 도서관 및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도서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하는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의 주제는 “지역공동체의 변화를 위한 도서관 :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도서관을 중심으로”로, 기조 발제는 한국도서관협회 이상복 회장이 맡았다.

이상복 회장은 기조발제에서 “공공도서관 인문공동체 결성 :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의의와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나 홀로 볼링 표지

이상복 회장은 먼저 로버트 퍼트넘의 인문학 도서 “나 홀로 볼링”을 소개했다. “나 홀로 볼링”은 저자인 로버트 퍼트넘이 ‘사회적 자본’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미국의 공동체와 시민 사회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추적하는 인문학 도서다. ‘사회적 자본’이란 개인들 사이의 연계, 이로부터 발생하는 사회적 네트워크, 호혜성과 신뢰의 규범을 가리키는 말로, 로버트 퍼트넘은 “나 홀로 볼링”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상실한 미국 사회 공동체가 어떻게 해체됐는지를 보여준다.

이상복 회장 <사진 = 김상훈 기자>

이상복 회장은 “‘나 홀로 볼링’은 미국 사회의 수많은 공동체가 없어진 이유를 분석한 책이지만 500페이지가 넘는 책 안에서 도서관에 대해서는 한 줄도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공공도서관이 지역공동체의 핵심이라는 생각은 우리들만의 생각이지, 일반 사람들은 그렇게 인식하지 않았던 것.”이며 “지역사회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협력하는 장소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상복 회장은 도서관과 사서들이 지역 사회에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이야기했으며, 사회적 자본이 높은 공동체를 만드는 일이 공공도서관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진행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소개하고,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역할에 대해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발표 중인 이상복 회장 <사진 = 김상훈 기자>

지난 2013년 처음 시작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생활의 거점인 도서관에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과 탐방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121개였던 참여 도서관은 5년 사이에 403곳으로 늘었으며,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83점에서 89점으로 상승했다.

이상복 회장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지역의 역사, 문화를 지역사회 주민에게 소개하고 알려주는 역할 정도로 끝났다.”며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왜 하는가, 왜 도서관인가, 사서들은 이 사업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을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단순 강연과 탐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 중심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이야기했다.

발표 중인 호주 찰스 다윈 대학의 Jayshree Mamtora 리서치 서비스 코디네이터 <사진 = 김상훈 기자>

이상복 회장의 기조발제 이후에는 호주 찰스 다윈 대학의 Jayshree Mamtora 리서치 서비스 코디네이터가 호주의 사례를, 테이 아이 청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장이 싱가포르의 사례를, 미야 우 미얀마 국립도서관장이 미얀마의 사례를, 타카시 나가츠카 교수가 일본의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국내 지역 발표자로는 이진우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장, 이수경 평택시 장당도서관 운영팀장, 조설희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기획과 사서사무관 등이 참여하여 국내의 사례를 해외 도서관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최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쇠퇴한 도시를 새롭게 부흥시키는 데 도서관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국내외 우수 사례들을 통해서 공유하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러한 국제회의 및 세미나를 통해 해외 도서관과 교류하며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유지, 세계 도서관계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