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일제강점기 대표 시인으로 알려진 윤동주와 이육사의 친필 원고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8일 윤동주 친필원고와 이육사 친필원고 외에도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등 총 6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등록문화재 제712호 '윤동주 친필원고'는 윤동주 시인의 유일한 친필원고다. 시 144편과 산문 4편이 쓰여 있는 '윤동주 친필원고'는 시집 3책, 산문집 1책, 낱장 원고 등으로 되어 있다. 60여 년 가량 윤일주 가족이 보관하고 있었던 윤동주 친필원고는 지난 13년 연세대에 기증됐다.

등록문화재 제713호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蝙蝠)'은 이육사가 남긴 시 '편복'의 친필원고다. 시 '편복'은 동굴에 매달려 살아가는 박쥐에 빗대어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현실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창작 당시에는 일제의 검열에 의해 발표되지 못했으나 해방 후인 56년 육사시집에 수록되어 알려지게 됐다. '편복'의 친필원고는 유족들이 소장해오다 경북 안동 이육사박물관에 기증됐다.
이밖에도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조일관계사료집', '장효근 일기' 등 3건과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1건의 등록이 결정됐다. 또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과 '천주교 광주대교구청-본관, 헨리관, 식당동' 등이 등록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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