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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작 과정 재구성한 "서예와 함께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출간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05.10 14:21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민중음악가 박종화 씨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작 과정을 밝힌 “서예와 함께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펴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노래이자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민중가요로 알려져 있으며, 박종화 씨는 1982년 노래가 만들어진 시기 관계자들의 증언과 자료를 토대로 제작 과정을 재구성했다. 또한 책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로 만들어진 20점의 서예작품이 포함됐다.

“서예와 함께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에는 먼저 박종화 씨의 서예작품 20점이 수록되어 색다른 방식으로 노래와 접한다. 암울했던 82년 선배가 가르쳐 준 대로 노래를 배웠다는 박종화 씨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를 가지고 20점의 서예작품을 만들어냈으며, 책 안에 코멘트를 수록하여 작품 감상을 돕는다.

작품 “이름”에는 ‘이름도 남김없이’라는 가사가 활용됐으며 “노래는 장소와 성별, 계급을 가리지 않고 나아갔습니다. 대학 캠퍼스는 물론 노동현장에서도 ‘님을 위한 행진곡’이 불렸고 체육대회를 하는 운동장에서도 막걸리 한 사발 두고 세상 타령하는 선술집에서도 학술 발표하는 강단에서도 불리면서 민중의 막강한 힘을 먹고 자라났습니다.”는 박종화 씨의 코멘트가 수록됐다.

가사 ‘평생 나가자던 맹세’를 활용한 작품 “평생”에서 박종화 씨는 “‘산 자여 따르라’는 노랫말 따라 독재와 맞서 질긴 투쟁의 역사를 써 왔으며 그 와중에서 수많은 청춘들이 감옥소로 끌려가고 범죄자 또는 전과자가 되어야만 했습니다.”고 해설했다.

작품 해설에서 박종화 씨는 5.18 행사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비판하기도 했으며, “민중의 피를 먹고 자란 ‘님을 위한 행진곡’ 절대로 뺏기지 말아야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책에는 서예작품 뿐 아니라 작곡의 시작과 완성, 녹음 과정, 전국 배포의 우여곡절 등 “임을 위한 행진곡”에 얽힌 당시의 에피소드가 수록됐다. 또한 음악가인 박 씨의 ‘임을 위한 행진곡’ 해설과 가사의 저본인 백기완 시 ‘묏비나리’ 원문, “넋풀이” 대본, 편곡 악보 등이 담겼다.

저자인 박종화 씨는 시인이자 싱어송라이터, 서예가다. 82년 전남대 신방과에 입학했으며, 87년 음악 활동을 시작해 30여 차례 단독 공연과 400여 곡을 발표했다. 92년 시집 “바쳐야 한다” 외 2권을 펴냈다. 서예 활동은 2007년 개인전 ‘소품’을 시작으로 ‘나의 삶을 커라’, ‘오월’, ‘서예콘서트’, ‘꿈’ 등을 진행했다. 5월 여섯 번째 개인전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는 책에 수록된 20여 작품들이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한 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ksh@news-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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