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천 문예비평가, 안중도서관에서 '삼국지' 성인 인문학 강의 진행한다
김상천 문예비평가, 안중도서관에서 '삼국지' 성인 인문학 강의 진행한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5.10 23:55
  • 댓글 0
  • 조회수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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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 강의는 한 달 휴재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뉴스페이퍼에서 고전문예강의 “숙독에 길이 있다”를 연재 중인 ‘늘샘’ 김상천 문예비평가가 안중도서관에서 총 4강에 걸친 ‘성인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의 주제는 고전문예강의를 통해서도 소개한 적 있는 “삼국지 : 조조를 위한 변명”으로, 나관중의 ‘삼국지’에 기초해 다양한 이론들을 교육하는 시간이다. 각 강의는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세 시간 동안 이뤄진다.

<김상천 문예비평가가 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김상천>

본 강의는 고전문학이 “삶에 대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해주는 마르지 않는 수원水源”임을 알려주고, 교육을 받는 이들이 “세계적인 동양 고전을 감상, 해석하는 방법을 익혀” 인문적 소양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3일과 10일 진행된 1강과 2강에서는 위기의 시대에 고전이 어째서 중요한지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삼국지의 인물유형을 통해 인생론을 심오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17일 3강에서는 “어떻게 볼(見) 것인가”를 소제목으로 중국의 유교(유비)와 도교(조조)에 얽힌 갈등의 역사를 개괄하며, 24일 4강에서는 “어떻게 쓸(作) 것인가”를 소제목으로 조조의 시적 교양과 국가 경영을 엿볼 예정이다.

김상천 문예비평가는 일반 강사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전 텍스트를 다룬다고 자부한다. 백과사전처럼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동서양 문학과 역사, 철학에 대한 폭넓은 인문적 소양을 바탕으로 고전을 읽는 색다른 시각을 제시한다는 것. 삼국지의 경우도 조조를 중심으로 읽으며, 다양한 근거를 제시해 조조가 지배 담론에 의해 잘못 평가되어 왔음을 밝히는 등 전복적인 시각을 펼치고 있다.

또한 김상천 문예비평가는 현재 인문학 풍토를 보면 “베끼기, 코스프레가 풍미하고 가볍고 얇은 B급 지식이 거품처럼 넘친다.”고 비판하며,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조조의 문장관’까지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의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관계로 본지에서 연재 중이던 김상천 문예비평가의 호메로스의 ‘오디세우스’ 강의는 한 달 동안 휴재하게 되었으며, 김 비평가는 “독자 제현의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김상천 문예비평가(가운데). 사진 = 뉴스페이퍼 DB>

한편, 김상천 문예비평가는 ‘텍스트는 젖줄이다’와 ‘명시단평’의 저자로, 덕성여대 사회교육원과 한겨레교육문화센터 등지에서 글쓰기 및 인문학 강의를 20년간 해왔다. ‘텍스트는 젖줄이다’로 국가저술상을 수상했다.

 

김상천의 고전문예강의 '숙독에 길이 있다', 1강 "조조를 위한 변명"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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