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성료... 김광규 시인 “정지용 시, 언어와 국경 초월하는 공감대 보여줘”
제30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성료... 김광규 시인 “정지용 시, 언어와 국경 초월하는 공감대 보여줘”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05.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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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지용문학상 시상식장에서 진행된 시낭송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 김상훈 기자>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제30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5월 12일 오후 4시 옥천 상계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시상식은 제31회 지용제와 함께 진행됐으며, 올해 수상자는 김광규 시인이었다. 김광규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정지용 시가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는 공감대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정지용문학상은 시 ‘향수’, ‘유리창’으로 알려진 정지용 시인의 문학적 성과와 문학사적 위치를 기리기 위해 89년 제정된 문학상이다. 작품성과 문학성이 뛰어나고 낭송하기에 적합한 시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17년에는 김남조 시인이, 16년에는 신달자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시상식에는 김승룡 옥천문화원장, 유자효 지용회장, 이근배 시인 등 문학계 관계자들과 정지용 시인의 손자 정운영 씨, 김영만 옥천군수,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지용제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지용제가 매년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변화해 좋다고 말씀해주신다. 이번에 오신 분들이 군을 둘러보시고 많은 의견을 주시면, 내년에는 더 좋고 훌륭한 축제를 만들어 여러분을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유자효 지용회장은 정지용문학상 심사와 선정에 대한 경과를 보고했으며, 김영만 옥천군수는 정지용 시인을 비롯 옥천의 문학인들과 지용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박한 씨의 작품을 언급하며 “옥천은 역사적 인물의 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읽으며 “어쩜 이렇게 충북의 사투리, 토속, 정서를 잘 담았을까.”를 생각했다고 밝히며 “지용제가 발전하여 세계에서 최고가는 축제로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상패 전달에 앞서 시상 내용을 읽고 있는 유자효 회장 <사진 - 김상훈 기자>

시상은 유자효 지용회장과 김영만 옥천군수,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이 맡았다. 상패와 상금 천만 원이 시상됐으며 김광규 시인은 정지용 문학상을 받으며 정지용의 삶과 문학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규 시인은 “정지용 시인이 타계한지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도 그의 시를 읽을 때 동시대인과 같은 공감을 느낀다. 짐작컨대 이것은 젊은 세대의 독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동경의 장소를 노래한 ‘향수’는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교과서에 수록되어 폭넓게 수용되었고, 노래로 작곡되어 국민가요처럼 되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방문했을 때 ‘향수’의 원문과 번역본을 읽고 우리말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청중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는 경험을 말한 김광규 시인은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는 정지용 시의 놀라운 공감대를 보여준 한 예”라고 소개했다.

심사 소감을 밝히고 있는 김광규 시인 <사진 = 김상훈 기자>

정지용 시인의 업적은 우리 현대문학의 주춧돌이자 대들보라고 표현한 김광규 시인은 “정지용 시인을 뒤따라 한국 시문학의 큰 집을 짓는데 쓸모 있는 서까래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재능시낭송협회의 시낭송과 역대 정지용문학상 수상자의 수상시 낭송, 축하공연 등이 이뤄졌으며, 2부에서는 옥천문인협회와 옥천지용시낭송협회, 백자, 솔가와 이란의 시노래 공연 등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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