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F협회 창립대회, 많은 SF문학인들의 참여 속 성료
한국SF협회 창립대회, 많은 SF문학인들의 참여 속 성료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5.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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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촬영 <사진 = 육준수 기자>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11일 성수역 인근에 위치한 장르문학 창작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안전가옥’에서는 “한국SF협회 창립대회”가 개최됐다. 한국SF협회는 “한국 SF문화의 확산과 발전, 향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윤여경 작가 <사진 = 육준수 기자>

이날 대회를 시작하며 사회를 맡은 윤여경 작가는, 작년 한국 SF작가들은 세계 공상과학소설의 성지라 불리는 세계SF대회 ‘월드콘’에 처음으로 참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당시 그곳에는 전 세계에서 칠천여 명이 참여하여, 백 개가 넘는 포럼이 이뤄졌다고 회상했다. 윤 작가는 그것을 보며 순수문학은 문화적 경계가 높은 반면, SF의 경우 그 경계가 상대적으로 낮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때문에 번역에서 수월성이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를 통해 SF의 발전할 도모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창석 경희대 문화관광콘텐츠학과 교수와 전홍식 SF판타지도서관 관장은 한국SF협회의 의의와 차후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창석 교수 <사진 = 육준수 기자>

유창석 교수는 20년 전 SF 동호회 활동을 할 때 “SF를 좋아하는 사람은 나중에 무엇을 하냐?”는 질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SF의 미래성, 비전에 대한 의심이다. 하지만 유 교수는 SF를 좋아하던 그 사람들이 과학을 공부하기 시작해, 현재는 동호회 내에서도 박사학위를 딴 사람이 다수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며 유 교수는 SF협회의 회원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으며, 이후 이를 다른 이들에게 알려 “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며 유 교수는 이때까지 서대문 박물관에서의 강연, SF작가상, SF워크샵 등은 동호회 차원에서 해왔지만, 앞으로는 SF협회의 이름으로 더욱 건실하게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전홍식 관장 <사진 = 육준수 기자>

전홍식 관장은 8월 말에서 9월 초, 한국SF컨벤션을 설계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국SF컨벤션은 강연과 인터뷰, 대담, 게임 플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공상과학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의 축제”이다. 전 관장은 “방학 때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많은 참여도 예상된다.”며, 장소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SF컨벤션을 통해 “SF과학문화를 부흥시키겠다.”는 거시적 목표보다는, 참여자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윤여경 작가는 “한국 컨벤션에서는 독특한 것들을 만들어 외국어 수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또한 “중국도 SF컨벤션을 이제 시작하는 중”이라며 배명훈 등의 SF작가들과 함께 중국에 방문해 한국의 SF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이날 투표를 통해 협회의 회장으로 선출된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의 회장 취임사가 이어졌다. 

박상준 회장 <사진 = 육준수 기자>

박상준 회장은 광명시는 국제판타지 페스티벌 ‘광명 지페스타’를 통해, SF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시 재정이 풍족해졌다고 이야기했다. 박 회장은 “이것이 판타지 컨텐츠와 지자체 만남의 좋은 예”라며 이후 SF컨텐츠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SF작가의 스토리를 영화에 피팅한 쇼케이스가 거의 확정이 됐다.”며 “부천영화제를 비롯해 SF와 영화가 만나는 행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8월 한국SF컨벤션을 비롯해 미국 등 세계의 SF대회에도 참여를 비롯해 해외와의 교류사업도 꾸준히 진행하여, 한국의 작품들을 번역 및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SF가 현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페미니즘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미 강연한 적이 있다며, 이후에도 “여성들이 과학자가 되고 이공계 진로를 모색하는 것”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SF협회의 창립대회는 정회원들의 많은 참여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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