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문학라디오 “문장의 소리” 18년 봄 개편... 조해진, 해이수 소설가, 정현우 시인 합류
인터넷문학라디오 “문장의 소리” 18년 봄 개편... 조해진, 해이수 소설가, 정현우 시인 합류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05.23 20:49
  • 댓글 0
  • 조회수 22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병철 시인이 방문한 제532회 문장의 소리(왼쪽), 안보윤 소설가가 참여한 533편(오른쪽) <사진 = 사이버문학광장>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인터넷문학라디오 “문장의 소리”가 18년 봄을 맞이하여 멤버와 코너를 개편했다. 연출 조해진 소설가, 진행 해이수 소설가, 구성 정현우 시인이 합류했으며 “책들의 방”, “첫 책을 소개합니다” 코너가 새로이 신설되어 지난 4월 18일 첫 방송을 실시했다. 

“문장의 소리”는 2005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해 13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560여 명을 넘는 작가들이 찾아와 자신의 문학세계를 청취자들과 나눠왔으며, 김선우 시인, 한강 소설가, 이문재 시인, 이기호 소설가, 김애란 소설가, 김중혁 소설가 등 유명 작가들이 진행과 연출을 맡아왔다. 16년과 17년에는 김경주 시인과 김지녀 시인이 연출과 진행을 맡았으며, 올해부터는 조해진 소설가가 연출을, 해이수 소설가가 진행을 맡고, 구성작가로는 정현우 시인이 합류한다. 뉴스페이퍼에서는 연출을 맡은 조해진 소설가로부터 "문장의 소리" 개편에 대해 들어보았다.

왼쪽부터 조해진 소설가, 해이수 소설가, 정현우 시인 <사진 = 문화예술위 제공>

개편된 “문장의 소리”는 크게 세 코너로 나뉘어 진행된다. 작가를 초청해 진행자와 대담을 나누고 작품을 소개하는 “작가의 방”은 문장의 소리의 얼굴 같은 코너다. 기본적인 틀은 이전과 같지만 ‘sound & story’라는 코너 속 코너가 신설됐다. 조해진 소설가는 “작가가 작품을 쓰며 영향 받거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리를 직접 녹음해 와서 그 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해이수 소설가가 아이디어를 냈는데, “‘문장의 소리’의 ‘소리’에 착안하여 작가의 소리를 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다. 

“작가의 방”에는 개편 이후 최은미 소설가, 김현 시인, 박찬순 시인, 문보영 시인, 이병철 시인, 안보윤 소설가 등이 찾아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문장과 소리를 나누기도 했다. 532회 방송에 참여한 이병철 시인은 ‘sound & story’에서 ‘드렉’ 소리를 나누기도 했다. ‘드렉’은 낚시장비 릴의 한 부분으로, 낚싯줄이 터지거나 풀리지 않게 조절하는 역할을 맡는다. 낚시꾼으로 알려진 이병철 시인은 이 소리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태엽 장난감 소리와 비슷하게 들렸다고 소개했다. 

새로 신설된 코너는 “책들의 방”과 “첫 책을 소개합니다” 코너다. “책들의 방”은 책과 관련된 이들을 초대하는 코너로, 현재까지 편집자, 독립서점 대표, 작가 레지던시 기관의 실무자, 번역가가 다녀왔다. 조해진 소설가는 “앞으로는 독립출판사 운영자, 북디자이너, 서점 MD 등을 모실 계획이 있다.”며 “책이란 것이 작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의 노동과 헌신으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에서 이 코너를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책을 소개합니다” 코너는 작가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첫 책을 소개하는 코너다. 생애 첫 책을 낸 신인작가들을 위해 마련된 코너로, 현재까지 김준현 시인의 "흰 글씨로 쓰는 것", 김연아 시인의 "달의 기식자", 박사랑 소설가의 "스크류바" 등이 소개된 바 있다. 

개편 이후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문장의 소리”를 꾸려온 조해진 소설가는 “라디오와 관련된 일을 해본 적이 없기에 ‘문장의 소리’를 처음 맡았을 땐 얼떨떨하기도 하고 우왕좌왕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작가들과 좋은 작품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집니다.”라며 “지난 한 달 동안 ‘문장의 소리’를 연출하며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 일인지 새삼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문장의 소리’를 맡을 때부터 ‘담담하고 진정성 있는 라디오’를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작가의 신작을 최대한 깊이 있게 소개하여 독자들께 읽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생각은 바뀌지 않을 거예요.”라고 강조했다. 

인터넷문학라디오 “문장의 소리”는 사이버문학광장 홈페이지와 유튜브, 팟빵, 팟캐스트 등을 통해 청취할 수 있으며, 매주 수요일 업로드된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