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대산문화 여름호, 이상 ‘날개’ 이어쓰기 등 다채로운 구성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대산문화 여름호, 이상 ‘날개’ 이어쓰기 등 다채로운 구성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6.05 22:29
  • 댓글 0
  • 조회수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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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대산문화재단은 문학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하고 문학 전반의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문예교양지 “대산문화” 2018년 여름호(통권 68호)를 발간했다.

<대산문화 2018 여름호. 사진 제공 = 대산문화재단>

이번 호의 기획특집은 독자들의 시선을 한 눈에 잡아 끈다.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글쓰기로 한국 모더니즘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 ‘이상’의 대표작 “날개”를 이어 쓰는 자리가 마련된 것. 이승우, 강영숙, 최제훈, 김태용, 임현, 박솔뫼 여섯 작가는 이상의 사망으로부터 82년이 지난 현재,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의 초상을 되살려냈다. 이승우의 “사이렌이 울릴 때 - 박제가 된 천재를 위하여”, 강영숙의 “마지막 페이지”, 최제훈의 “1교시 국어영역”, 김태용의 “우리들은 마음대로”, 임현의 “진술에 따르면”, 박솔뫼의 “대합실에서”이다.

대산초대석 “외교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예술”에서는 박민정 소설가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의 만남이 다뤄진다. 두 사람은 남북의 정세를 분석하며, 미국 전문가들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북한의 젊은 세대가 한국의 대중문화에 가진 관심을 짚으며, 전방위적 문화교류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되 문화우월주의는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별대담에서는 지난 3월 12일 교보인문학석강으로 진행된 르 클레지오와 황석영의 공개 대담 “파리-평양-서울을 달리는 평화열차를 꿈꾸며”가 다뤄진다. 지난 5월 개최된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대회”도 소개된다.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대회는 1918년에 태어난 문인들 아홉 명을 기리는 문학제로, 대산문화에서는 이들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기 위해 김경린 시인의 딸, 조흔파 소설가의 딸, 황금찬 시인의 아들로부터 글을 기고 받았다.

이번 호부터는 작가의 여행과 문학적 사색을 소개하는 “노트 위 패스포트”가 새롭게 선보여진다. 첫 순서를 맡은 김수이 평론가는 이발사 이발소 피가로와 여성 편력가 돈 후안의 활동 무대이자,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에게 교화되어야 할 도시의 전형이 된 황홀과 환멸의 도시 세비야를 소개했다.

한편, 창작의 샘에는 이정록, 황유원 시인의 시가 각 2편, 양진채, 배명훈의 단편소설, 이상호 박혜상, 이성미, 김병호의 글밭단상이 소개되었다.

“대산문화”는 재단의 회원들에게 배포되고 있으며, 교보문고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구독을 원하는 독자는 전화나 이메일을 이용해 재단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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