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번역가들 모여 소셜 번역 시도한 '머크 소셜 번역 프로젝트'
아시아 각국 번역가들 모여 소셜 번역 시도한 '머크 소셜 번역 프로젝트'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06.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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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3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프로젝트 선보여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머크 소셜 번역 프로젝트가 2018 서울 국제 도서전과 주한독일문화원에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21일 오후 3시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 코엑스 이벤트홀과  22일 오후 7시 주한독일문화원에서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머크 소셜 번역 프로젝트는 주한독일문화원과 한국 머크가 협력하여 개발한 프로젝트다. 소셜 기능의 E-Book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번역가들이 번역 작업을 하며 서로 교류하고,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번역가들의 소셜 번역 첫 도전작은 독일 작가 토마스 멜레의 소설 "등 뒤의 세상"이다. 번역가들은 이 작품을 한국어, 벵골어, 중국어(번체, 간체), 일본어, 마라티어, 몽골어, 신할리어, 태국어, 베트남어로 번역한다. 

주한독일문화원 마를라 슈투켄베르크 원장은 "번역은 독일어권 작가들의 작품을 다른 나라에 소개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수단으로 괴테 인스티투트(Goethe-Institut)의 활동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지며, 소셜 번역 프로젝트는 번역가들에게 문학번역을 위한 혁신적인 도구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왼쪽 독일어 원작표지 Die Welt im Rucken <Rowohlt 제공> 오른쪽 한국어 번역본 표지. 등 뒤의 세상 <솔빛길 제공>

이 소설의 번역을 맡은 10명의 번역가들은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주한독일문화원에서 만남을 가졌다. 그 후 디지털 공간에서의 만남과 토론이 시작되었다. 첫 5개월 동안에는 작품의 텍스트에 관한 1천건 이상의 상호교류가 진행되었다.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토마스 멜레는 '등 뒤의 세상'이라는 이 자전적 소설에서 조울증에 시달리는 자신의 삶을 기술하였다. 대중문화적, 문학적, 철학적 소재들과 베를린이라는 배경요소들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한 풍부한 소재를 제공한다. 작가는 플랫폼 상에서 진행되는 토론에 거의 매일 참여하고 있다.

2017년 11월 첫 워크샵. 10개국의 번역가들이 주한독일문화원에 모여 원작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 = Goethe-Institut Korea, OZAK>

한국어 번역을 마무리 지은 이기숙 번역가는 그 동안의 과정을 돌아보며, "머크 소셜 번역 프로젝트는 국경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다른 번역가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나는 번역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나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하는 소셜 번역이 작업에 풍부함을 더해줄 수 있음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기숙 번역가는 오는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2018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으로 토마스 멜레 작가를 직접 만난다. 6월 21일의 열리는 도서전 행사에서는 작가와 번역가가 직접 소셜 번역의 경험을 대중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6월 22일 주한독일문화원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작가와 번역가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탄생한 번역작품이 중점적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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