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열린 제4차 책 생태계 비전 포럼, 출판 비즈니스 모델 현황과 사례 살펴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열린 제4차 책 생태계 비전 포럼, 출판 비즈니스 모델 현황과 사례 살펴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06.22 15:04
  • 댓글 0
  • 조회수 14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일 오전에 열린 행사임에도 자리가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 = 김상훈 기자]
평일 오전에 열린 행사임에도 자리가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 = 김상훈 기자]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공동대표 문체부 도종환 장관,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제4차 책 생태계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출판 비즈니스 모델”로 출판 비즈니스 모델의 현황과 해외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책 생태계 비전포럼은 저자부터 출판사, 독자 등 책 생태계를 면면히 살펴보고 비전을 제시하고자 준비됐다. 3월 “책 생태계 오늘을 말하다”는 주제로 첫 포럼을 진행했으며, 5월 31일에는 3차 포럼 “저자의 탄생”을 진행한 바 있다.

책의 해 조직위원회 정은숙 집행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마음산책 부스를 차리고 첫날부터 부스에서 독자들과 만났다. 몸이 너무 무겁고 힘들지만 행복하다. 현장의 독자를 만나는 일이 이렇게 행복하구나 생각했다.”며 “그런데 만약 비전이 없다고 생각하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사례와 모델을 들으며 미래를 꿈꿔보려 한다.”고 전했다.

발표 중인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사진 = 김상훈 기자]
발표 중인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사진 = 김상훈 기자]

이날 포럼은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와 김혜영 한국출판콘텐츠 전략기획팀장이 발제를 맡았으며, 출판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발표했다. 첫 발표를 맡은 장은수 대표는 “멤버십 비즈니스 시대의 출판”이라는 주제로 출판계의 현황을 살펴보고 ‘멤버십 비즈니스’가 가지는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은수 대표는 출판계 시장규모가 정체 중이지만 출판사는 증가하며 도서 생산량이 폭발했고, 여기에 더해 독서율과 서점의 감소로 인해 가치 창출, 즉 좋은 컨텐츠를 만든다는 것만으로는 가치를 확보할 수 없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은 세계적인 것이며, “콘텐츠 혁신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됐다. 가치 확보 방법을 찾는 것이 출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독자 개발은 책의 가치를 확보하는 유력한 방법으로 제시된다. 독자개발은 크게 공공독자 개발, 서점에서 독자 개발, 출판사에서 독자 개발로 분류된다. 공공독자 개발이 도서관 증설, 독서중심 교육, 독서운동으로 이뤄지고 서점에서의 독자 개발이 마케팅과 세일즈 활동으로 이뤄진다면 출판사에서의 독자 개발은 독자 직접 판매 강화와 독자의 정보 확보를 통해 이뤄진다.
     
장은수 대표는 “과거에는 출판사가 독자와 직접 만나려면 비용과 노력이 많이 필요했지만, 이른바 ‘초연결시대’의 도래로 독자와의 연결 비용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오늘날 마케팅은 판매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는 오가닉미디어랩 윤지영 대표의 말을 인용했다. 당장의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판매량을 유지하고 독자가 행동을 함께하는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출판사의 중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출판사 컨텐츠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셜 채널로 컨텐츠를 발산하며 “단순하게 ‘좋아요’를 모으는 게 아닌, 계산된 독자 활동을 통해 독자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렇게 형성된 네트워크는 출판사에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시켜주고, 출판사 업무의 최적화와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혜영 한국출판콘텐츠 전략기획팀장의 발표가 진행 중이다 [사진 = 김상훈 기자]
김혜영 한국출판콘텐츠 전략기획팀장의 발표가 진행 중이다 [사진 = 김상훈 기자]

김혜영 한국출판콘텐츠 전략기획팀장은 해외의 출판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행사에 참여한 국내 출판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김혜영 팀장은 오디오북과 연관 비즈니스, 구독 서비스의 변화, 새로이 등장한 디지털 기술 등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김혜영 팀장의 발표 이후에는 각 출판사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김한밀 휴머니스 북미디어팀 과장은 “독자 지원 서비스로서의 팟캐스트 관리”라는 제목으로 휴머니스트 출판사가 팟캐스트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박찬수 한림출판사 총괄이사는 한림출판사가 어린이책 공급에 있어서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는 PUBLY의 박소령 대표가 나서 “디지털 콘텐츠 서브스크립션 비즈니스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서브스크립션 비즈니스’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포럼을 보강할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진다. 서울국제도서전 B1홀 이벤트홀 2에서 “전자 출판, 시장과 사업 모델이 궁금하신가요? : 출판사로부터 듣는 비즈니스 사례”라는 주제로 워크숍이 진행되어 텍스트 기반의 전자책, 오디오북, 웹툰 등 출판사들이 경험한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는 12월까지 매달마다 “책 생태계 비전 포럼”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7월 26일에는 “서점, 독자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독자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한 서점들의 사례를 살펴보며 8월 30일에는 “도서관, 내일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 도서관이 처한 상황과 그 비전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