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서울국제도서전은 2018년 올해 체코슬로바키아의 건국 100주년, 프라하의 봄 50주년, 체코공화국 설립 25주년을 맞이한 “체코의 현대문학에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체코 공화국을 주빈국으로 선정했다.
이에 주한 체코 공화국 대사관과 주한체코문화원은 삼성코엑스 A홀 D1 부스에서 두 개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현대 체코 아동도서 일러스테리어터와 만화작가의 책을 전시한 “12개의 세계”와 체코 만화의 100년 역사를 다룬 “그 시기, 각기 다른 곳에서”이다.

“12개의 세계”는 체코 공화국 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현대의 체코 아동도서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작가 12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전시회의 큐레이터는 ‘라딤 코파츠’로 문학과 예술의 비평가이며, 체코공화국 문화부에서 근무하며 문학과 문화의 역사에 대해 여러 권의 책을 출판한 저자이다.

“그 시기, 각기 다른 곳에서”는 체코슬로바키아 건국(1918년) 100주년을 맞아 체코의 만화에 반영된 역사, 만화사를 재조명하는 자리이다. 큐레이터는 체코 현대 만화에 많은 이바지를 한 파벨 코르지넥과 토마쉬 프로쿠펙으로, 체코의 만화 전문가들을 대변한다.
전시부스에서는 전시 외에 체코의 작가들이 함께하는 예술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2일 오후 5시, 체코 공화국의 페트르 니클은 부스에서 ‘로봇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예술 공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페트르 니클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력과 자본이 투자된 작은 로봇에, 한국의 미가 담긴 먹물을 담아 그림을 그렸다. 공연을 관람하는 어린이들은 직접 로봇을 만져보며, 그림 그리기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페트르 니클의 공연은 23일 오후 5시에 한 차례 더 진행된다.

또한 23일과 24일에는 체코 작가 ‘레나타 푸치코바’의 만들기 수업이 준비돼있다. 23일 14시~15시와 24일 11시~12시에는 ‘체코 왕관 만들기’ 수업이, 23일 16시~17시와 24일 15시~16시에는 ‘프라하 집 만들기’ 수업이 진행된다.

체코 공화국 전시회는 서울국제도서전의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