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강국 체코! 체코의 아동문학 작가 레나타 푸치코바, 마르틴 보폔카와 만나다
아동문학 강국 체코! 체코의 아동문학 작가 레나타 푸치코바, 마르틴 보폔카와 만나다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06.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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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작가들 소개가 진행 중이다 [사진 = 김상훈 기자]
체코 작가들 소개가 진행 중이다 [사진 = 김상훈 기자]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프라하로 잘 알려져 있는 동유럽의 체코 공화국에게 2018년은 특별한 해이다. 체코슬로바키아 건국 100주년, 프라하의 봄 50주년, 체코 공화국 설립 25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3개의 주요한 기념을 맞이해 2018 서울국제도서전에 체코가 주빈국으로 참여했으며, 주빈국 체코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체코의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전시회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주한체코문화원은 체코의 작가들을 국내의 독자들에게 더욱 알리기 위해 작가와의 만남을 서울국제도서전 행사장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23일 오전 11시 서울국제도서전 A홀 이벤트홀 1에서는 “아동문학과 청소년문학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체코의 작가 레나타 푸치코바, 페트르 니클, 마르틴 보폔카를 소개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외대 송순섭 교수 [사진 = 김상훈 기자]
한국외대 송순섭 교수 [사진 = 김상훈 기자]

한국외대 송순섭 체코슬로바키어과 교수가 진행을 맡아 체코의 역사와 작가들을 소개했으며, 소개 이후에는 레나타 푸치코바와 마르틴 보폔카로부터 체코의 출판, 출판계의 변화에 대한 생각 등을 질문했다.

체코는 만화와 아동문학, 그림책으로 유명한데 근대 교육의 선구자라 불리우는 요한 아모스 코메니우스 또한 체코 출신이다. 코메니우스가 남긴 “세계도해(Orbis Sensualium Pictus)”는 세계 최초의 그림 교과서이기도 하다. 20세기 초반부터 아동문학이 발달했으며, 요세프 차페크(1887~1945), 요세프 라다(1887~1957), 프란티세크 흐루빈(1910~1971) 등이 주요 작가로 꼽힌다. 아동문학의 성장에는 만화나 그림책 또한 관련되어, 이들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함께 성장했다. 

통역을 맡은 미하엘라 리 주한체코문화원장과 레나타 푸치코바 작가 [사진 = 김상훈 기자]
통역을 맡은 미하엘라 리 주한체코문화원장과 레나타 푸치코바 작가 [사진 = 김상훈 기자]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레나타 푸치코바는 체코의 아동 도서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작가이다. 프라하 국립예술디자인대학에서 일러스트와 실용 그래픽을 전공했으며, 창작 초기에는 그림형제나 안데르센 동화 같은 고전 동화의 일러스트를 그렸다. 레나타 푸치코바의 관심사는 점점 체코의 역사와 주요 인물로 옮겨졌고, 지난 수 년 동안은 체코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그림책이나 아동 도서 일러스트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체코의 건국을 이룬 초대 대통령 마사리크나 체코의 작가가 드보르자크 등에 대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프란츠 카프카, 그와 우리 시대의 인간”이라는 작품에서 ‘프란츠 카프카’라는 한 명의 인간에 주목했다. 송순섭 교수는 “레나타 푸치코바의 작품은 체코와 유럽의 역사, 전설, 위인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아이들의 눈을 넓혀준다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페트르 니클의 예술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육준수 기자
페트르 니클의 예술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육준수 기자

행사장에 자리하진 못했지만 페트르 니클 또한 체코의 작가로, 강한 실험정신으로 음악, 미술, 출판 등 창작 분야의 “팔방미인 피에로”로 통한다. 판타지와 유희가 가득한 작품을 창작하고 있으며, 서울국제도서전 체코 부스에서 로봇으로 그림을 창작하는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르틴 보폔카 [사진 = 김상훈 기자]
마르틴 보폔카 [사진 = 김상훈 기자]

마르틴 보폔카는 여행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아동문학 작가, 출판사 대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필자로, 아직 국내에는 작품이 소개된 적은 없다. 2002년부터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3부작 “잠자는 도시”, “잠자는 정의”, “잠자는 비밀” 시리즈 등을 발매했고, 최근작인 “내 동생 메시아”, “영혼과 소녀”는 ‘현실 사회의 구세주는 무엇일까, 도덕과 심리의 연장선은 어떨까’ 등의 질문을 던진다. 송순섭 교수는 보폔카의 작품을 “현실의 다양성을 제시하며 독자가 미래를 보는 눈을 갖도록 돕는다.”고 소개했다. 

작가들의 작품과 약력을 소개한 이후에는 체코의 출판 상황에 대한 질의를 나누기도 했다. 초대 작가와 진행자는 체코의 독서율부터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참가자들에게 체코의 아동문학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를 주관한 주한체코문화원은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 부스에서 체코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24일 오후 1시 코엑스 A홀 이벤트홀 1에서 미할 아이바즈의 “THE OTHER CITY”의 번역작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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