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산업과 도서관의 상생 방안엔 무엇이 있나? 서울국제도서전 컨퍼런스 통해 협력 방안 강구해
출판산업과 도서관의 상생 방안엔 무엇이 있나? 서울국제도서전 컨퍼런스 통해 협력 방안 강구해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06.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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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22일 오전 10시 삼성코엑스 B1홀 이벤트홀 2에서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책연구소가 주최한 “출판산업과 도서관의 상생 협력 방안 모색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김명환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책연구소 소장(좌), 홍성태 상지대문화콘텐츠학과 교수(우). 사진 = 육준수 기자
김명환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책연구소 소장(좌), 홍성태 상지대문화콘텐츠학과 교수(우). 사진 = 육준수 기자

컨퍼런스는 출판산업과 도서관의 현재를 짚으며 “협력을 통한 상생”의 가능성을 논하는 자리였다. 행사의 사회는 김명환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책연구소 소장이 맡았으며, 김기영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와 정진한 한국전문대학도서관 협의회 회장, 홍성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정진한 한국전문대학도서관 협의회 회장. 사진 = 육준수 기자
정진한 한국전문대학도서관 협의회 회장. 사진 = 육준수 기자

이날 정진한 한국전문대학도서관 협의회 회장은 “도서관 이용률을 보면 종이자료는 30퍼센트도 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이 전자화된 논문, 그것도 해외 저널의 구독률이 높다.”며, 도서관과 출판사업의 상생은 전자책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종이책 시장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전자책 시장은 증가하여 현재는 전체의 약 2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미국의 경우 스탠포드 대학 도서관 등의 선도로 전자책이 성공적으로 도입됐으며, 전체 학생의 75.2%가 전자책으로 독서를 한다고 정진한 회장은 설명했다. 때문에 전자책 전용단말기의 보급도 원활하여,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보다 눈의 피로도가 훨씬 적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독서를 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국내에서는 “전자책을 기관에 팔면 개인이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 회장은 “출판사들이 기관 판매용 전자책은 만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국 국내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전자책은 기관이 아닌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장르문학, 웹소설 등으로 국한된다. 정 회장은 “베스트셀러 작가들 대다수도 전자책에 동의를 하지 않아 콘텐츠의 확보도 미진한 상황”이라며 “도서관은 전자책을 구비하고 싶어도 구비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정진한 회장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자책 이용 경험은 50%로 확인됐으며, 처음 전자책을 접하는 경로는 보통 “도서관 홈페이지”였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대학생들이 전자책을 처음 경험하는 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가장 많이 읽는 장르는 ‘학업 목적의 전자책’으로 집계됐다며 “학생들은 전자책으로 된 학술서를 원한다.”고 알렸다. 

그렇기에 정 회장은 “대학에서 하고 있는 논문에 대한 공동유통을 학술서적에 그대로 도입”하면 안 팔리는 학술서적을 전자책을 통해 저렴하게 제공하여, 학생들의 소비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이는 학술서적 출판사의 회생과 대학도서관 이용이 활성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육준수 기자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육준수 기자

발제 뒤에는 이용훈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과 박소희 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 최인자 신라대 국어교육과 교수, 곽미순 대한출판문화협회 독서진흥 상무이사와 청중들이 참여한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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