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혜영 소설가의 "홀", 미국 셜리 잭슨 상 수상... 김애란, 한강 이어 한국문학 주목
편혜영 소설가의 "홀", 미국 셜리 잭슨 상 수상... 김애란, 한강 이어 한국문학 주목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07.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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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판 편혜영 "홀" 표지 [사진 =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영문판 편혜영 "홀" 표지 [사진 =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 및 출간 지원으로 미국에 소개됐던 편혜영 작가의 장편소설 "홀(The Hole)"(Arcade Publishing, 소라 김 러셀 번역)이 7월 15일 "셜리 잭슨 상" 장편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셜리 잭슨은 미국의 서스펜스, 호러, 미스터리 작가로, 고딕 호러 소설의 선구자로 불린다. 셜리 잭슨의 문학 세계를 기리고자 20077년 제정된 셜리 잭슨 상은 지난 1년 간 출간된 서스펜스, 호러, 다크 판타지 작품을 장편, 중편, 중단편, 단편, 단편집, 앤솔로지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수상작은 작가, 편집자, 비평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투표로 선정되며, 발표는 매년 7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SF 컨벤션인 리더콘(Readercon)에서 이루어진다. 2017년 장편 부문 후보작에는 수상작 "홀"을 비롯하여 미국 소설가 댄 숀(Dan Chaon)의 "Ill Will", 캐나다 소설가 데이빗 뎀처크(David Demchuk)의 "The Bone Mother", 미국 소설가 빅토르 라발레(Victor Lavalle)의 "The Changeling", 미국 소설가 폴 래 파지(Paul La Farge)의 "The Night Ocean"이 올랐다.

2016년에 출간된 장편소설 "홀"은 음침하고 섬뜩한 느낌을 주는 스토리를 치밀하고 섬세한 문장과 구성으로 그려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편혜영 소설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2016년 번역원의 번역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전문 번역가인 소라 김 러셀이 번역에 참여했다. 2017년에는 출간지원 사업에서 선정되어 미국의 아케이드 퍼블리싱을 통해 미국 독자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뉴스페이퍼의 취재에서 한국문학번역원 고영일 전문위원은 "최근 김애란, 한강 소설가의 작품이 독일 리베라투르 상 후보로 오르고, 편혜영 소설가의 <홀>이 미국 셜리 잭슨 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 한국문학이 주목받고 있는 현상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이 흐름에 발맞춰 한국문학번역원은 국내외의 더 많은 독자들에게 우리문학을 알리기 위해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과 전문 번역가 양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라 김 러셀이 번역한 편혜영 소설가의 장편소설 "재와 빨강"은 번역원의 지원으로 올해 11월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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