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문학주간 '문예지 오픈 마켓' 개최. 문예지의 미래는 어떨까?
2018 문학주간 '문예지 오픈 마켓' 개최. 문예지의 미래는 어떨까?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08.29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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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학주간 행사 모습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7 문학주간 행사 모습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출판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문학계의 여러 사건들은 문학계 생태계의 한 축인 문예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새로운 형태와 지향을 표방하는 문예지들이 16년 이후 등장하기 시작했고, 변화의 흐름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종이에서 벗어난 웹진을 비롯해 다른 예술 분야와의 퓨전, 사회 운동과의 접합 등을 시도하는 다양한 문예지들이 자신들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가운데, 2018 문학주간에는 이들 문예지와 만나는 "문예지 오픈 마켓"이 진행된다.

"문예지 오픈 마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뉴스페이퍼와 스토리미디어랩이 주관한다. 새롭게 등장한 문예지, 명확한 지향을 가진 문예지가 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자들과 만나고, 문예지의 미래를 모색해보는 자리다. 9월 1일과 2일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며, 비평적 웹진 '문화 다', 환상문학웹진 '거울', 비주얼 문예지 '모티프' 등이 참여한다.

- 비판적 문화 공동체 꿈꾸는 웹진 "문화 다"

웹진 "문화 다"는 공존의 문화 환경 조성, 저자와 독자의 소통 강화, 비판적 대안 문화와 문화 공동체 활성화를 모토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문학 분야 뿐 아니라 영화부터 드라마, 사회 현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를 다뤄왔으며, 필진들의 글을 수시로 올리고, 매월 말 필진들의 글을 엮은 월간지 형태를 발표하고 있다.

웹진 문화 다 갈무리
웹진 문화 다 갈무리

"문화 다"는 오픈 마켓에서 웹진 "문화 다"의 접속 시연과 홍보를 진행하고, 필진들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단행본 배포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문학 특강을 통해 독자들에게 웹진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9월 1일 오후 6시 마로니에 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지하에서 진행되는 문학 특강에는 신지영 소설가와 최강민 문학평론가가 참여하여 웹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신지영 소설가는 "어린이청소년문학과 웹진"이라는 주제로 한국 어린이청소년문학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어린이청소년문학과 웹진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최강민 문학평론가는 "웹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1996년 최초의 웹진이 탄생한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웹진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웹진의 미래를 점검한다. 

- 국내 유일, 최대 환상문학전문 웹진 '거울'

올해로 창간 15년을 맞이하는 환상문학웹진 '거울'은 환상문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내 최대의 웹진이다. 웹진 사이트에 주기적으로 픽션과 논픽션이 발표되며, 월간지 형태의 웹진 또한 통권 181호에 달했다. 매년마다 작품을 엮은 중단편선을 발표하고 있고, 17년부터는 한중 SF 문화교류를 통해 SF 장르의 전파에 힘쓰고 있다.

웹진 '거울'은 이번 오픈 마켓에서 독자들과 만나 웹진을 알리고, 도서 전시 등을 통해 장르문학을 대중들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사전에 독자들로부터 거울 게재작 중 문장을 추천 받아 문장 운수 뽑기 형태의 이벤트를 꾸렸으며, 또한 장르문학 작가와의 대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9월 2일 오후 5시 마로니에 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지하에서는 "장르소설, 삼인삼색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귄민정(가는달) 작가가 사회를 맡아 김인정(미로냥), 김수륜(추선비), 이서영(앤윈) 작가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장르가 가진 특색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 패션과 문학 접목한 비주얼문예지 "모티프", '시간'과 낭독 콜라보 선보여

패션과 문학을 접목한 문예지 "모티프"는 작가의 작품을 패션 화보 형태의 아트워크로 선보이고, 작가들의 신작 발표와 더불어 작가 자신이 모델이 되는 등 독특한 콘텐츠를 꾸리며 출발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독자들의 호응을 받았으며, 현재는 2호의 발간을 앞두고 있다.

오픈 마켓에서 "모티프"는 첫 번째 단행본인 "Dirty Cash"와 3종의 굿즈를 할인된 가격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곧 출간될 2호 "Miss Call"의 예약판매도 진행한다. "Miss Call"은 황정은 작가의 단편 '양의 미래'를 스토리텔링 아트워크로 다뤄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화보로 꾸몄다. 또한 2호 화보를 컨셉으로 포토존을 구성하여 독자들이 직접 화보 속 모델이 되어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시 낭독음원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 "시간"과 "모티프"의 콜라보 이벤트도 진행된다. 2호에 수록된 남지은 시인의 시 '캄파눌라'가 뮤지션의 낭독음원으로 재탄생하며, "모티프"의 포토존 앞에서 낭독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모티프 행사 리플렛
모티프 행사 리플렛

한편 2018 문학주간 기간 동안 "한국문학, 문예지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문예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문예지 사업의 성과를 알아보는 아카이브 전시, 문예지 지원 제도의 상태를 점검하는 포럼이 예정되어 있으며, 뉴스페이퍼에서는 문예지 오픈 마켓과 참가 문예지들의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문예지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8 문학주간 행사 포스터
2018 문학주간 행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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