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일 시인 19주기 맞이 "2018 죽형 조태일 시인 문학축전"이 9월 15일 토 오후 3시 곡성에서 열려
조태일 시인 19주기 맞이 "2018 죽형 조태일 시인 문학축전"이 9월 15일 토 오후 3시 곡성에서 열려
  • 송진아 기자
  • 승인 2018.09.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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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곡성레저문화센터에서 개최
행사 포스터 [사진 =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제공]
행사 포스터 [사진 =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제공]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곡성 출신의 죽형(竹兄) 조태일(1941~1999) 시인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곡성군이 후원하고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이사장 박석무), 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박관서)가 주최하는 "2018 죽형 조태일 시인 문학축전"이 9월 15일(토) 오후 3시 곡성에서 열린다.

조태일 시인은 1964년 "아침선박"으로 데뷔한 이후 정치모순과 사회현실에 꾸준하게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정치사회적 현실에 대한 투철한 문학적 응전을 통해 사회적 모순과 억압 속에서 고뇌하는 민중들의 삶과 민족문제를 작품화함으로써 시대정신과 함께 한 민족시인으로 꼽힌다. 조태일 시인이 고향에서 겪은 일제 식민체험, 좌우익의 치열한 대립이었던 여순사건체험, 광주에서 겪은 한국전쟁과 4.19혁명체험, 그리고 5.16쿠데타와 유신체제, 포고령위반으로 체포된 5.18민중항쟁 등은 고스란히 그의 작품에 반영되었다.

박석무 이사장은 뉴스페이퍼의 취재에서 "조태일 시인의 19주기(양력 9월 7일)를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엄혹한 시대에도 민주화를 위해 앞장섰던 저항시인 조태일의 삶과 시세계를 기리고, 우리시대에 필요한 시대정신과 문학정신을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생각하라, 불 밝혀라, 사랑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자유를 억압하는 권력에 맞선 저항시인이자, 한국문단을 대표했던 시인의 삶과 시세계를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조태일 시인이 발행하던 "시인"지로 등단한 정원도 시인의 여는 시낭송을 시작으로 고동실(곡성),  서애숙(광주), 유종(목포), 정숙인(여수), 채상근(서울), 채종국(광주) 시인 등 각지에서 곡성을 찾은 시인들과 조태일 시인의 제자이기도 한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시낭송에 참여한다.

조 시인의 친구였던 정규철 씨와 문단 후배이자 곡성 출신인 공선옥 소설가가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돼 따뜻하면서도 엄격했던 조 시인의 삶과 시, 곡성에서 살아가는 작가로서 보고 느낀 삶과 예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광주 영상미술 분야의 1세대 작가로서 비디오조각, 영상설치, 융복합 프로젝트 진행 등 다양한 매체실험을 보여주고 있는 박상화 작가는 조태일 시인의 삶과 작품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를 처음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민과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된다. 1994년 창단 이후 전통문화의 재현과 창작 공연을 활발히 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단 굴림,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초청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자바이올린연주가 강명진, 남도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내벗소리민족예술단,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 등이 무대에 올라 조태일 시인을 추모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레저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시화전 ‘그리운 쪽으로 고개를’에는 조태일 시인의 대표시와 시인들의 추모시에 서양화가 한희원의 그림을 더해 시화 배너로 전시하고, 이튿날에는 참가자들이 천년고찰 태안사, 조태일시문학기념관 등 조태일 시인의 삶과 흔적을 찾아 곡성문학기행도 갖는다.

조태일 시인과는 40년 지기이기도 한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박석무 이사장은 “어느 덧 조태일 시인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9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시인은 세상에 없지만 여전히 그의 삶과 정신은 이렇게 남아서 우리의 마음을 두드린다."며 "죽형 조태일 시인 문학축전은 우리 문학사의 빛나는 곡성 출신 조태일을 다시 불러보고 함께 추억하는 자리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여 시인의 올곧은 정신과 아름다운 시가 다시 한 번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행사 당일 1시 5․18기념문화센터(광주 상무지구)에서 출발하는 전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8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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