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영화 "82년생 김지영" 주인공 역으로 캐스팅. 페미니스트 논란 일어
정유미, 영화 "82년생 김지영" 주인공 역으로 캐스팅. 페미니스트 논란 일어
  • 송진아 기자
  • 승인 2018.09.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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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정유미 배우가 조남주 소설가의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정유미 배우의 영화 출연을 반대하거나 그녀의 선택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이, 정유미를 지지하는 팬들과 설전을 벌인 것이다.

정유미 배우
정유미 배우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김지영의 정신과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하여 기록한 리포트 형식의 작품이다. 30대 여성 김지영의 삶을 통해 한국사회 내에 존재하는 여성에 대한 억압을 사실감 있게 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내의 페미니즘 소설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작년도에는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오늘의 작가상과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논란의 주된 내용은 원작 소설이 지향하는 가치인 ‘페미니즘’을 둘러싼 의견대립으로, 일부 네티즌은 “82년생 김지영”이 성 평등을 고려하지 않고 여성만을 우월하게 여기는 작품이라 주장했다. 정유미 배우에게 비난을 가한 것은, 페미니즘의 상징과도 같은 영화에 출연하는 일은 곧 페미니즘에 가담하는 셈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논란은 심화되어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정유미 영화 82년생 김지연 출연 반대합니다.”나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를 막아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소설의 판매고는 논란 이후 더욱 높아졌다. 예스24의 베스트셀러 동향에 따르면,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이번 주 전체 7위로 순위권에 재 진입했다. 문학과 EBOOK 분야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성 갈등을 조장하기는커녕 성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예스24 베스트셀러 동향
예스24 베스트셀러 동향

영화는 내년 상반기에 크랭크인 예정이며, 김도영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