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천 문예비평가, "삼국지 : 조조를 위한 변명" 출판기념회 성료
김상천 문예비평가, "삼국지 : 조조를 위한 변명" 출판기념회 성료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10.05 17:56
  • 댓글 0
  • 조회수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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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 조조를 위한 변명" 출간기념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상천 문예 비평가 [사진 = 김상훈 기자]
"삼국지 : 조조를 위한 변명" 출간기념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상천 문예 비평가 [사진 = 김상훈 기자]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김상천 문예비평가의 "삼국지 : 조조를 위한 변명" 출간기념회가 10월 3일 낮 12시 인사동 "수연"에서 개최됐다. 이번 출간 기념회는 하재일 시인이 사회를 맡았으며, 동문, 인문학 모임 동료 등 지인들과 화가, 연주가, 출판인, 문학인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김상천 문예비평가의 "삼국지 : 조조를 위한 변명"은 고전 작품으로 분류되는 "삼국지"가 지나치게 신화화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유비-관우는 지나치게 신화화되어 있으며, 조조는 간웅, 살인마 등으로 지나치게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왜곡의 배경에는 이른바 '국뽕 신화'가 개입되어 있다고 보았다. 때문에 "삼국지 : 조조를 위한 변명"은 왜곡되어 있는 조조를 다시 평가하여 고전 "삼국지"의 신화적 요소를 벗겨내는 과정을 거친다.

삼국지 : 조조를 위한 변명의 표지 [그래픽 작업 = 한송희 에디터]
삼국지 : 조조를 위한 변명의 표지 [그래픽 작업 = 한송희 에디터]

축사를 전한 박용규 고려대 연구교수는 "조조에 대한 연의의 평가는 간웅, 악인, 살인마였지만, '삼국지 : 조조를 위한 변명'은 조조를 위대한 지도자이자 시인, 병법의 주석자로 보고 있다."며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로 김상천 비평가가 잘 정리해, 조조의 재평가를 확실히 해주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치유명상음악가 평산 선생의 연주가 진행됐으며 박용규 고려대 연구교수, 김홍정 소설가, 박헌경 변호사가 축사를 진행했다. 축사에 이어 김상천 문예비평가의 답사가 이뤄졌다.

김상천 문예비평가는 "이전의 김상천은 그냥 건달이었다. 그러다가 '텍스트는 젖줄이다' 출판기념회를 할 때 문화전사로 살아가겠다는 선언을 했다."며 김남주 시인을 모델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문화전사로서 살아가기로 정한 김상천 평론가는 촛불 시위가 한창이던 16년 11월에는 동호회 이름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고, 17년 10월에는 미당 서정주를 비판하는 칼럼을 뉴스페이퍼에 연재하기도 했다. (링크)

김상천 문예비평가가 롤모델로 삼은 김남주 시인은 유신, 독재 시대 대표적인 반유신 시인으로 꼽힌다. 피, 칼, 전사, 죽창 등 강렬한 언어를 사용하며 스스로를 '전사'라고 지칭했던 김남주 시인은 유신 정권의 정치 탄압에 반대했으며, 이로 인해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다.

행사장 모습 [사진 = 뉴스페이퍼]
행사장 모습 [사진 = 김상훈 기자]

김상천 비평가는 "우리는 김남주 시인이 살았던 80년대가 아니라, 전자문화의 상호성이 중심 모랄이 되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김남주처럼 살고 싶지만 김남주의 방식에는 변화를 줘야 했다."며 그렇기에 문화건달 선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전사로 살아간다고 했을 때 문화 전사가 다뤄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 시대에는 신화가 넘쳐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위 가짜 뉴스가 넘쳐나고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도 신화화 되어 있기는 마찬가지이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삼국지라는 것이다.

김상천 비평가는 "국뽕 신화, 중화 사상을 담은 작품에 올바른 인식을 제공하는 것은 비평가가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자 사명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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