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책 취향을 가지고 계신가요? 제14회 와우북페스티벌 '취향의 시대' 개막!
당신은 어떤 책 취향을 가지고 계신가요? 제14회 와우북페스티벌 '취향의 시대' 개막!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10.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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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와우책문화예술센터가 주최 및 주관하고 문체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마포구를 포함해 13개 단체가 후원하는 “제14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지난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5일 저녁 6시 30분 홍대 레드빅스페이스에서는 축제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와우북페스티벌의 주제는 ‘취향의 시대’이다. 취향의 시대는 서로 다른 내용의 책들이 같은 책장 안에 꽂혀 지식의 도서관을 만들어내듯, 다양한 책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즐거운 대화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축제 기간 동안 홍대 일대에서는 수많은 취향의 책들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 행사에는 내빈으로 이채관 와우책문화예술센터 대표와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손혜원 국회의원(마포구 을) 등이 참여했으며, 식 이후에는 초청 가수 조동희, 박근홍, 성기완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개막식의 사회는 서정민 한겨레 기자가 맡았다. 

이채관 와우책문화예술센터 대표. 사진 = 육준수 기자
이채관 와우책문화예술센터 대표. 사진 = 육준수 기자

이채관 와우책문화예술센터 대표는 인사말에서 “벌써 와우북페스티벌이 14회라니, 지나간 시간이 아련하고 새롭게 느껴진다.”며 “안타깝게도 비가 오지만, 이 비를 이겨내고 아련한 기억들이 서로 낙관을 만들어갈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내일은 비가 그친다고 하니 많이 놀러 와주시길 바란다. 오늘부터 책 축제를 시작하도록 하겠다.”며 축제의 개막을 선언했다. 

축사를 맡은 김수영 원장은 “취향이라는 말은 출판이 가변성을 따라가야 한다는 어려움을 대변하는 한편, 출판의 긍정적인 미래를 상징한다. 취향이 사라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우리가 가진 취향이 책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와우북페스티벌이 성공적이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김수영 원장(좌)과 손혜원 의원(우). 사진 = 육준수 기자
김수영 원장(좌)과 손혜원 의원(우). 사진 = 육준수 기자

손혜원 의원은 “저에게 ‘책’은 제일 좋아하는 취향”이라며 “책이라는 단어를 보면 가슴이 설레고 내 편 같은 생각이 들곤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이는 어려서부터 책을 닥치는 대로 읽은 덕분에 독해력을 일찍이 기를 수 있어, 현재의 자신이 되는 데에 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축하공연에는참여한 세 명의 뮤지션 조동희, 박근홍, 성기완은 공연 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책과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조동희는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것이 음악적 상상력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으며, 박근홍은 약 8년 전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시인인 동시에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성기완은 “저는 시집을 낼 때마다 음반을 같이 내고 있다.”며 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기완 시인(좌)과 합동 축하공연(우). 사진 = 육준수 기자
성기완 시인(좌)과 합동 축하공연(우). 사진 = 육준수 기자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와우북페스티벌에는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강연과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SF작가 김창규로부터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어디까지가 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토크쇼, “호모 저스티스”의 저자인 김만권과 심상정, 신지예 의원으로부터 ‘모두를 위한 분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 북튜버 김겨울이 유튜브와 도서시장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강연, 이루리 작가의 그림책 워크숍 등이 있다.

상설 전시 "상상만발 책그림전". 사진 = 육준수 기자
상설 전시 "상상만발 책그림전". 사진 = 육준수 기자

상설 전시인 ‘상상만발 책그림전’은 동명의 공모전 수상 작가 10명(김수경, 김숭현, 박세경, 우문경, 이나혜, 이명환, 이화경, 차성욱, 하영희, 홍원택)의 더미북과 원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전이다. 6일 오후 3시에는 당선 작가와 출판계를 이어주는 “작가x출판사 네트워크 파티”를 통해,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에 대해 보다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홍대 거리에서 진행되는 ‘거리도서전’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만나보고 구매할 수 있다. 거리도서전에는 창비와 아작 등 40여개의 출판사와 잡지사가 참여하여 자신들의 책을 소개한다. 부스 운영시간은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거리도서전'에는 창비와 아작 등 40여개 출판사 및 잡지사가 참여한다. 사진 = 육준수 기자
'거리도서전'에는 창비와 아작 등 40여개 출판사 및 잡지사가 참여한다. 사진 = 육준수 기자

관심 장르가 아닌 책을 읽어 보거나, 작가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이번 주말에는 와우북페스티벌에 참여하여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홍대 일대를 거닐어보자.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낯선 장르의 책들이, 자신들의 매력을 뽐내며 당신의 마음 안으로 들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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