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20여개 문화예술단체가 연대하는 “문화민주주의 실천연대”가 오는 11월 3일 오후 1시부터 블랙리스트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는 "블랙리스트는 아직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미온적인 블랙리스트 처벌을 지적했다. 앞서 문체부는 민간 예술인들이 포함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를 조직하고 이들에게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조사를 맡겼다. 그러나 진상조사위원회가 130여 명에 대한 처벌을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체부는 대부분의 관여자들에게 주의 조치를 내리는 것으로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공분한 예술인들이 1인 시위와 성명 발표를 이어가고 있으며,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측은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이 약속했던 현장과의 소통과 협치를 전면 부정했으며, 현 정부가 문화행정 혁신과 개혁에 더 이상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었다."며 블랙리스트가 없는 세상을 위해 거리로 나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3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적폐청산과 블랙리스트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예술인 대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예술인 대행진은 국회의사당을 출발하여 청와대까지 이를 예정이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는 행사의 이름을 '2018 문화예술인 대행진 <Blacklist Blacklast>'로 짓고, "블랙리스트가 '블랙(Black)+라스트(Last)"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문화예술인, 문화활동가, 문화민주주의를 바라는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