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소설가, 친일문학상 논란. 제49회 동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이기호 소설가, 친일문학상 논란. 제49회 동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11.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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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문인기념문학상 이대로 둘 것인가 세미나 모습 [사진 = 뉴스페이퍼]
친일문인기념문학상 이대로 둘 것인가 세미나 모습 [사진 = 뉴스페이퍼]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이기호 소설가가 친일문인기념문학상(이하 친일문학상) 논란을 겪고 있는 제49회 동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로, 시상식은 11월 23일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동인문학상은 일제 강점기 시절의 작가인 김동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상으로 조선일보가 운영하고 있다. 동인문학상은 김동인의 적극적 친일 행적으로 인하여 친일문학상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10월 6일에는 “친일문인기념문학상 이대로 둘 것인가 세미나”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동인의 친일 행적을 다시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김동인은 문학을 통해 일본의 제국주의 전쟁을 찬양하고, 조선인과 일본인이 하나라는 내선일체를 강조했으며, 해방을 맞이하는 날까지 일제에 복무한 기록이 남아있다.

동인문학상에 친일문학상이라는 비판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수상작으로 선정된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는 일곱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소설집이다.

이기호 소설가. 사진 = 김상훈 기자
이기호 소설가. 사진 = 김상훈 기자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김화영·김인환·오정희·구효서·정과리)는 ”작가가 밝혀낸 내용은 한국인의 습속을 냉정히 반성케 하면서도 우리 자신의 뜨거운 피로 되살게 한다. 그래서 문제를 극복할 길을 스스로 또박또박 찾아가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기호 작가는 "소설에 '이기호'라는 작가를 등장시켜 지질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런 작가가 상까지 받게 돼 쑥스럽기도 하고 어쩐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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