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지 "시와 경계" 2018년 가을호 발간... 고 박노정 시인 추모 코너 마련
계간지 "시와 경계" 2018년 가을호 발간... 고 박노정 시인 추모 코너 마련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8.11.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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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시와경계사에서 발간하는 계간지 "시와 경계"가 2018 가을호(통권 38호)를 발간했다. "시와 경계" 가을호에서는 특집으로 박일환 평론가의 글을 수록했으며, 2018년 7월 4일 세상을 떠난 박노정 시인을 추모하는 코너를 만들어 성선경, 박종현 여태전, 정진남 등 4명의 글을 실었다.

박일환 평론가는 "말글살이의 풍경과 작가의 태도"라는 글을 통해 우리 삶 속에서 사용되는 언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박 평론가는 "갑을 관계", "방송에서 사용되는 언어", "의도적으로 왜곡된 언어", "국어사전 속의 언어" 등 네 가지 국면에서 나타나는 언어를 살펴보고, 언어 사용에서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했다.

박 평론가는 또한 "우리말을 아끼고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 작가들의 사명임은 당연한 일"이며 "언어가 작가의 생명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7월 4일 세상을 떠난 고 박노정 시인을 위한 코너도 마련됐다. 박노정 시인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지난 7월 4일 향년 69세에 지병으로 투병 끝에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시집 "바람도 한참은 바람난 바람이 되어", "늪이고 노래며 사랑이던", "눈물 공양" 등을 펴냈다. 진주신문의 창간에 관여하여 편집인, 발행인을 지냈으며 경남의 여러 시민단체에서 일했다. 진주 민족예술인상, 개척언론인상, 경남문학상, 호서문학상, 토지문학제 하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박노정 시인을 추모하고자 성선경 시인과 박종현 시인이 박노정 시인의 시를 소개하고 시평을 남겼으며, 여태전 시인과 정진남 시인이 시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여태전 시인은 박노정 시인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고 시인을 "식구들을 남달리 챙기시고 아껴주셨다."고 회상했다. 선생의 삶에 대해 회상한 여태전 시인은 "오늘도 내 가슴의 열정이 식지 않는 까닭은 선생의 한량없는 사랑 덕분"이라며 "오늘도 선생의 목소리와 눈빛, 잔잔하고 따뜻한 말씀이 가까이서 들리는 듯하다."고 전했다.

정진남 시인은 박노정 시인과 진주신문사에서 만나게 된 일과 당시에 있었던 일화를 회상했다. 또한 "선생에게 시는 삶 자체였다."며 시인으로서의 박노정 시인을 회상하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시와 경계" 가을호에는 이밖에도 강은교, 김명수, 최문자 등 27명의 신작 시가 수록됐으며, 제20회 신인우수작품 공모 당선자인 김영미 씨와 남유정 씨의 작품이 말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