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채문화관, 테디베어 작가 최현미 개인전 ‘소거’ 진행한다
전주부채문화관, 테디베어 작가 최현미 개인전 ‘소거’ 진행한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8.11.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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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테디베어 작가로 활동해 온 최현미가 “소거(消去)”를 주제로 첫 개인전을 진행한다. 테디베어(Teddy Bear)는 손바느질로 만든 곰 인형을 통칭하는 의미로 전통적인 봉제 인형을 말한다.

최현미 '소거' 작품. 사진 제공 = 전부부채문화관
최현미 '소거' 작품. 사진 제공 = 전부부채문화관

 테디베어라는 이름은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애칭인 ‘테디’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루스벨트가 사냥을 나가 궁지에 몰린 새끼곰에게 마지막 한발을 쏘라는 제안을 거절하는 일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궁지에 몰린 새끼곰을 배려한 루즈벨트의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뉴욕의 한  장난감가게 주인이 루스벨트의 우직한 성품과 어울리는 곰의 이미지를 연상해 만든 곰 봉제인형의 이름을 ‘테디’라고 붙여 판매하면서 이 이름이 퍼졌다.  

최현미 작가는 14년 동안 자신만의 테디베어를 만들어왔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곰을 좋아해 대학에서 의류학과 졸업 후에 테디베어 작가로 활동해 왔다. 인형을 만드는 과정은 디자인 스케치부터 마름질, 손바느질, 조인트 연결, 솜 넣기, 디테일한 표정 표현 등의 10여 차례의 과정을 진행해야 하며, 하나의 인형을 만드는데 크기와 표현요소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일에서 3개월 이상의 일정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번 개인전 주제인 ‘소거(消去)’는 글자나 그림이 지워지거나 없어진다는 의미이다. 작가는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곰 인형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불어 넣고 싶었다고 한다. 머리, 팔, 손, 몸통, 다리, 발 등 감성을 담고자 한 인형을 만드는 과정은 원단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으면서 하나의 인형이 완성되지만 그 불필요한 부분이 사라짐을 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 완성된 인형은 필요한 부분으로 탄생되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버려진 조각 또한 그들의 부분으로 사라져 버림에서 ‘소거(消去)’의 의미를 부여했다.

최현미 '소거' 작품. 사진 제공 = 전부부채문화관
최현미 '소거' 작품. 사진 제공 = 전부부채문화관

최현미 개인전 ‘消去’는 11월 16일(금)부터 11월 25일(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최현미 작가는 2003년 전북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북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김제여자중학교, 전주신흥중학교, 기전중학교, 롯데백화점 등에서 테디베어 강사로 활동했다. 2016년 전북대링크사업단-전북현대 축구단 홍보용품 디자인 참여, 2017 전주핸드메이드시티 PM, 2018년 전북대학교 모험대사 유니폼 디자인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