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지난 20일 2018년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서가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올해(2018.1.1.~2018.11.30.) 전국 840여 개 공공도서관의 대출데이터 약 8,160만 건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이 분석한 결과이다.
△올해의 책은 "82년생 김지영", 문학류가 강세
올해 우리나라 국민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한 책 10권은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한강의 "채식주의자",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 "살인자의 기억법", ▲정유정의 "7년의 밤", ▲기시마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이며, 이 중 문학이 9개를 차지하였다.
비문학으로는 기시마 이치로의 "미움 받을 용기"가 1위를 차지했고,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 ▲마크 맨슨의 "신경 끄기의 기술",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정문정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2", ▲문유석의 "개인주의자 선언"으로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순위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82년생 김지영"을, 남성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가장 많이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부산, 경기, 경남, 대구, 대전 등 5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82년생 김지영"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외 지역에서도 2위를 차지하여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경기, 대구, 대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 울산, 전남 등지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대비 2018년에 대출량이 급상승한 도서 중 2016년 이전에 출간된 도서로는 문유석의 "개인주의자 선언"(347위→36위)과 "미스 함무라비"(809위→119위), 김애란의 "비행운"(367위→88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3천위 외→95위) 등이 눈길을 끌었다.
국립중앙도서관 담당자는 “올해 도서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시사점이 있거나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테마를 선정하고 분석결과를 제공하여, 국민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자 하였다. 앞으로도 도서관 빅데이터 속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찾아 국민 독서 진흥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