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학, 계간지에 이어 21세기문학관과 김준성문학상도 폐지한다
21세기 문학, 계간지에 이어 21세기문학관과 김준성문학상도 폐지한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1.09 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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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문학관 홈페이지 갈무리.
21세기문학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2018년 겨울호에서 계간지의 종간 소식을 알렸던 ‘21세기 문학’이 21세기 문학관과 김준성문학상은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21세기 문학 사업을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계간 21세기 문학과 21세기 문학관, 김준성문학상은 모두 디엔피코퍼레이션의 후원 하에 진행하던 사업이다. 21세기문학은 1995년 현대문학에 소설 “인간상실”을 발표한 소설가이자 경제부총리를 지낸 故 김준성 이수그룹 회장이 1997년 3월에 창간한 종합 문예지이다. 김준성 회장이 타계한 뒤에는 아들인 김상철 디엔피코퍼레이션 회장이 발행인을 맡아왔다. 21세기문학관은 디엔피코퍼레이션에서 작가들을 위해 2012년에 건립한 창작공간이며, 김준성문학상은 문학을 향한 작가들의 열정에 공감하고 문학적 성취를 기리기 위한 상으로 ‘21세기문학상’을 전신으로 한다.

앞서 21세기문학은 계간지 종간호에서 계간지는 없어지지만 나머지 사업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 공표한 바 있다. 별도의 운영위원회를 꾸려 ‘21세기문학관’과 ‘김준성문학상’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9일 21세기문학은 나머지 사업도 전부 정리하고 21세기문학을 완전히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1세기문학 측은 “창작 계획에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며 21세기 문학의 모든 사업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21세기문학’ 이후에도 여러분들의 애정과 사랑에 힘입어 한국문학이 더욱 발전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계간 21세기 문학의 편집위원을 맡았던 신용목 시인은 제조업을 하는 디엔피코퍼레이션이 이제까지 순수한 의미에서 문학을 후원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그간 문학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하는 ‘전통적인 개념에서의 잡지’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하는 21세기문학 폐지공지 전문이다.


‘21세기문학’을 폐지합니다

21세기문학은 계간 『21세기문학』의 종간에 함께 충북 증평 소재 <21세기문학관>과 한 해 동안의 우수한 첫 창작집에 수여하는 <김준성문학상> 등 모든 사업과 함께 ‘21세기문학’을 폐지하기로 하였습니다. 

계간 『21세기문학』 종간호를 통해 별도의 운영위원회를 꾸려 <21세기문학관>과 <김준성문학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공표한 바 있으나, 이후 내부 검토를 통해 최종 폐지 결정에 이르렀습니다. 

21세기문학에 관심을 주신 많은 분들의 창작 계획에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로써 ‘21세기문학’의 모든 사업을 마무리합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21세기문학’ 이후에도 여러분들의 애정과 사랑에 힘입어 한국문학이 더욱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9일
21세기문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