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2019년 맞아 '수요자에 맞춘 지원사업 패러다임으로 바꿔나가겠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년 맞아 '수요자에 맞춘 지원사업 패러다임으로 바꿔나가겠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1.10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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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 사진 = 육준수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 사진 = 육준수 기자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2019년을 맞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의 지원사업은 수요자에 맞춘 패러다임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수요자에 맞춘 패러다임’은 기업을 지원에서 배제하고 ‘소비자’를 지원하겠다는 게 아니다. 정책수요자인 기업과 최종향유자인 소비자 모두를 고려한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여 산업의 수요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나겠다는 뜻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는 지난 8일 오후 10시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는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의 인사말과 박승용 경영본부장의 종합발표, 분야별 개별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홀에는 각 분야 별 지원사업을 설명해주는 부스가 마련되어 방문 기업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사진 = 육준수 기자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사진 = 육준수 기자

설명회를 시작하며 김영준 원장은 개원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마음을 다 잡고 업계의 눈높이에서 함께 뛰고 성장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하여 올해의 캐치프레이즈를 “혁신 지원으로 함께 성장하겠습니다.”로 정했다는 것이다. 김영준 원장은 “말 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되겠다.”며 이번 설명회가 “한국 콘텐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김 원장은 올해 예산이 3660억이라는 점을 짚으며 “그만큼 정부의 콘텐츠 산업 의지가 높다는 것”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콘텐츠 사업이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기업과 향유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성 찾아나갈 것

19년도 사업의 주요한 방향성에 대해서는 박승용 경영본부장이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그동안 각 장르별 산업의 환경이 크게 바뀌었으나 진흥원 지원사업의 일부가 이런 환경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 자리를 통해 지원사업의 패러다임을 성장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꿔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박승용 본부장은 1월 14일부터 조직도를 현장의 목소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일부 개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승용 경영본부장. 사진 = 육준수 기자
박승용 경영본부장. 사진 = 육준수 기자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진흥원은 크게 네 가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첫째는 ‘공정한 환경 조성을 통한 사업수요 증대’, 둘째는 ‘공공서비스 확대 개선을 통한 일자리 중심 경제 실현’, 셋째는 ‘혁신성장을 통한 미래 산업기반 구축’, 넷째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콘텐츠’이다.

박승용 본부장은 ‘공정한 환경 조성’을 위해 표준계약서를 확대하고 공정상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노동환경과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함께할 수 있는 공정상생협의체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일자리 중심 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지난 몇 년간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했음에도 놀라운 성과를 거둔 ‘한류’가 타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분야별 전문 인력을 만들고 미스매칭을 줄이는 데에도 집중한다. ‘혁신성장을 통한 미래 산업’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VR과 AR, AI,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과 인문사회문화예술을 융합한 콘텐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콘텐츠 업계와 향유할 수 있는 인프라의 90%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지자체와 지역 업계, 지역 향유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 제한 사항과 가점 분야 추가, 심사평가위원 제도 개선. 지원사업에 직접적인 변화 생겨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육준수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육준수 기자

변경된 패러다임에 발 맞춰 지원사업에도 직접적인 변화가 생긴다. 작년 1억 원 미만의 사업에서만 시행한 ‘이행보증증권 제출의무’는 전체 사업으로 확대되며, e나라도움 제도가 도입되며 생긴 이월사업자가 같은 행정을 두 번 해야 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사업의 공모 시작일이 연초로 변경된다.

제한 사항과 가점 분야도 있다. 지난 사업에서 남은 금액의 반납을 하지 않았거나 정산 절차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참여가 제한되고, 한 기업이 여러 개의 사업을 독식하지 않도록 두 개까지만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동시수행과제 제한’ 규정이 추가된다.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산업계의 성폭력 근절을 위해 전과자나 전과자가 구성원으로 포함된 기업을 국고보조금 사업에 참여가 불가하다. 또한 지역균형의 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지역의 콘텐츠 기업과 일자리 창출 계획을 낸 기업에 최대 5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아울러 ▲공정평가 담당관 제도 ▲심사평가위원 검증위원회 ▲평가위원 자격 요건 강화 ▲전자평가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심사평가 제도에도 변화를 시도했다. 평가위원 섭외 과정에서 영상을 녹화하고 평가 후 평가위원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육준수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육준수 기자

종합설명 이후에는 게임산업과 방송산업, 지역콘텐츠, 문화기술, 해외사업 및 금융지원, 기업육성 및 인재양성, 대중문화 육성 등 각 분야별 설명회가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그랜드볼룸 옆에서는 각 분야별 상담부스가 마련됐다. 설명회에 방문한 기업, 개인은 각 부스에서 자신의 기업에 적합한 지원 사업이나 신청 자격 등을 문의했다.

이날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는 1천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끝이 났다. 한편 지역에서도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지역 순회 설명회’는 15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17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총 2차례 진행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맞아 마련된 상담부스. 사진 = 육준수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맞아 마련된 상담부스. 사진 = 육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