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신동엽 시인 타계 50주기... 신동엽 학회, 신년모임 열고 신동엽 기리는 행사 논의한다
2019년은 신동엽 시인 타계 50주기... 신동엽 학회, 신년모임 열고 신동엽 기리는 행사 논의한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1.1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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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인.
신동엽 시인.

2019년은 시 ‘껍데기는 가라’를 써내 군사 독재에 저항의 목소리를 낸 신동엽 시인이 세상을 떠난 지 50주기가 되는 해이다. 이를 맞아 신동엽 학회는 오는 22일 저녁 6시 30분 신동엽학회실에서 신년모임을 열고 올해 진행할 사업을 논의한다.

신동엽 시인은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장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가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사회의 부조리함을 비판하고 민중의 저항의식을 담은 시를 주로 썼으며 특히 1967년에는 4.19혁명의 정신을 되새기며 쓴 시 ‘껍데기는 가라’를 발표했다. 이밖에도 데뷔작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와 서사시 ‘금강’ 등의 시를 발표했으며 시론과 시극 운동에 참여했다. 1969년 4월 간암으로 일찍이 세상을 떠났으나 2003년 은관문화훈장을 서훈하고 2005년에는 문화관광부 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되는 등 최근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동엽 학회는 회원들에게 “시인님 가신 지 벌써 반세기가 지나가고 있는데요, 그가 바라던 ‘껍데기 없는’ 세상, 더불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라고 전했다. 한반도에 평화 공존의 가능성이 확인되었으나 오래 묵은 부패가 전부 해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학회는 그렇기에 적폐청산의 구호가 공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며 “실천 없이 시늉으로만 떠들어서는 그 오랜 적폐들을 치울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썩어 문드러진 의식과 제도, 관행”을 과감히 들어내야 우리 삶에 새 살이 돋아난다는 것이다.

학회는 신동엽 시인 50주기가 더욱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껍데기는 가라고 외치던 신동엽의 시와 정신은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신동엽 시인의 50주기를 맞아 조직된 ‘신동엽시인50주기위원회’는 올해 여러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신동엽산문전집 발간, 신동엽 헌정 시집소설집 발간, 신동엽길 조성사업, 신동엽 아카이브, 시집 “아사녀” 영인본 출시, 신동엽 문학관 ‘팟캐스트’ 실시, 신동엽 서울문학기행, 신동엽 심포지엄, 신동엽의 “석가탑” 낭독극 공연 등의 사업이다.

이중 신동엽 서울문학기행과 신동엽 심포지엄, “석가탑” 낭독극 공연은 신동엽학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학회가 직접 주관한다. 특히 ‘신동엽 서울문학기행’은 이후 ‘신동엽 서울문학지도’라는 책자로 묶는 것까지 논의 중이다.

신동엽 학회는 회원들에게 ‘여러분이 계셔서 우리 학회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후에도 학회가 더 발전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주고 이끌어주시길 기대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신년회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