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를 모르는 까막눈 할머니들이 시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시인 할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시인 할매”는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곡성 할머니들이 시를 써내려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시인 할매”는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공개되어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할머니들은 학교의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으며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야 했다. 그러던 중 ‘시’와의 만남은 제2의 인생을 선물해주었다. 서봉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 열린 후 할머니들은 인생 처음으로 한글을 배우고, 서투른 솜씨로 시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일을 하다가도, 자식을 떠올리다가도 어느 순간 펜을 들고 시를 썼다.
할머니들의 시는 2013년 성인문해교육시화전에서 장려상을 받게 되며, 이는 2016년 “시집살이 詩집살이”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다큐멘터리 영화 “시인할매”는 출간의 순간까지 그대로 담고 있다.
결혼 이후 가족만이 전부였던 삶을 살았던 할머니들이 시를 통해 마음을 위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시인 할매”는 오는 2월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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