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작품 연극으로 만나는 '제2회 소설시장 페스티벌', 23일부터 개최
소설 작품 연극으로 만나는 '제2회 소설시장 페스티벌', 23일부터 개최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9.01.23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사 포스터
행사 포스터

소설과 연극 그리고 마켓의 만남으로 공연예술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소설시장 페스티벌이 1월 23일 소극장 혜화당에서 다시 관객들에게 찾아온다. 

페스티벌의 주최 측은 소설은 공연예술의 단골소재가 되고 있지만, 서사문학과 극예술이라는 장르적 한계로 인해 다양한 작품이 극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그리하여 공연예술의 저변확대 및 예술장르 간 융합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 페스티벌을 주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러한 취지에 맞춰 총7개 작품이 출품되었다. 

1주차(2019.1.23.-1.27)에는 에밀 졸라 ‘인간짐승’을 원작으로 통제되지 않은 인간의 본성 그 자체에 대해서 고찰하며, 현대 문명이 애써 무시하고 있는 인간 본성의 추악함을 고찰하는 프로젝트212 <수인>이 공연된다. 

2주차(2019.1.30.-2.3)부터는 매주 2작품씩 무대에 오른다. 첫 작품은 극단 작은신화의 <조 앤 스칼렛-바람과 함께 사라진 작은 소녀들>이다. 이 작품은 마가렛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을 두 펜팔친구의 만남으로 각색한  남북전쟁이라는 공통의 재난을 경험하면서 주인공들이 여성으로서 어떤 삶을 선택하고 성장하는지에 비추어 현대 한국여성의 삶은 얼마나 진보하였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두 번째 작품은 식민지 시절 민족적, 계급적, 성적 억압에 고통받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강경애 작가의 ‘원고료 이백 원’과 ‘동정’을 각색한 창작집단 소풍가는길의 <원고료 이백 원>이다. 

3주차(2019.2.13.-2.17)에는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로 소설을 마무리 했지만, 침몰해간 작가 이상의 마지막 항적을 따라가 보는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의 <날개>와 스스로를 인간으로서 실격했다고 자책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는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각색한 책녀들(책을 읽어주는 녀석들)의 <인간,실격>이 관객들을 찾아 올 예정이다. 

4주차(2019.2.20.-2.24)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함부로 ‘아줌마’라 불리는 인생의 변곡점을 지난 여성들의 삶에 대해 헌사하는 작품인 극단 새녘의 <마흔 다섯 미선씨> (원작: 윤이재)와 심훈의 ‘상록수’를 각색하여 현대판 농촌계몽운동을 보여 줄 창작집단 꼴의 <상록수>가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