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해 작가, 두번째 소설집 『공항철도 편의점』 출간
김경해 작가, 두번째 소설집 『공항철도 편의점』 출간
  • 임형신 기자
  • 승인 2015.10.29 11:28
  • 댓글 0
  • 조회수 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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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느리게 천천히 써낸 섬세한 문장과 정확한 묘사의 소설들

[뉴스페이퍼 = 임현신 기자] 김경해 작가는 1998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2003년에는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었다. 그 동안 장편소설 『내 마음의 집』과 청소년소설 『하프라인』, 『태양의 인사』 등을 냈으며 2014년 첫 소설집 『드므』를 낸 이후 일 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소설집이다.

『공항철도 편의점』에는 대학 자퇴 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도는 한 여대생이 공항철도 편의점 직원과 만난 하룻밤 이야기를 쓴 「공항철도 편의점」을 비롯해 「첫 번째 프로포즈」, 「내 남자의 가벼움」, 「그녀를 위한 얌모 얌모」, 「보로니아」, 「사랑을 새기다」, 「아버지의 노래」 등 각기 다른 색채의 사랑 이야기 7편이 실려 있다.

『공항철도 편의점』의 소설 속 인물들은 대부분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멀리서 보면 세상에 묻혀 보이지도 않을 아주 평범한 인물들이다. 작가는 이들의 목소리를 독자에게 들려준다. 하지만 이들에게 특별히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지 않는다. 정주하지 못하는 삶에서 흘러나오는 불안감을 소홀히 대하지도 않는다. 인물들의 몸짓과 그 몸짓이 보이는 정서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느리지만 정확하게 보여줄 뿐이다.

김경해 소설의 특징은 섬세한 문장과 정확한 묘사에 있다. 소설 속 공간과 인물, 그리고 이를 표현해내는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잘 알지 못하는 공간이거나,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절대 쓰지 않고 반드시 현장을 취재한 후 쓴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김경해 작가는 ‘앉아서 잘난 자기 머리만 믿고 쓴 것과 발로 쓴 작품은 다르다’는 한 원로 문학평론가의 상찬을 듣기도 했다. 소설 초고는 하루 만에 써낼 때도 있지만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퇴고는 신물이 날 정도로 오랜 시간 공을 들인다고. 그러하기에 그는 글을 아주 느리게, 천천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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