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사문학의 보고 담양군 남면, 105년 만에 행정명칭 ‘가사문학면’으로 변경
한국 가사문학의 보고 담양군 남면, 105년 만에 행정명칭 ‘가사문학면’으로 변경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2.0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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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관. 사진 = 육준수 기자
가사문학관. 사진 = 육준수 기자

한국 가사문학의 보고인 담양군 남면의 명칭이 19일부터 ‘가사문학면’으로 변경된다.

담양군은 ‘읍, 면, 리, 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개정 개정안’이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며 이에 따라 남면의 명칭이 가사문학면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담양은 송순, 송강 정철 등 가사문학의 대가들이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낸 가사문학의 산실이다. 18편의 담양 관련 가사문학과 관련 누각, 정자 등이 현재까지도 보존되어 있다. 특히 남면 일대는 가사 관련 유산이 가장 많아 가사문화권으로 불리고 있으며, 2000년 문을 연 가사문학관에서 체계적으로 가사문학을 보존하고 있다.

가사문학면 명칭은 만 19세 이상 남면 주민 772명 대상으로 한 주민의견 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명칭 개명 찬반 설문에서는 72.4%에 해당하는 559명이 찬성, 24%에 해당하는 201명이 반대했다. 무효표는 1.6%에 해당하는 12명이 냈다.

담양군은 ‘가사문학면’이라는 명칭이 단순 방위에 기초한 명칭에서 탈피하고 지역 고유의 역사성과 정체성 등의 의미를 담고 있어 지방자치시대 지역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가사문학면 명칭 변경은 지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사문학면의 가치가 담양의 브랜드 못지않게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