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규 소설가와 이승하 시인, 호주 한인 위한 문예 창작교실 참여
박덕규 소설가와 이승하 시인, 호주 한인 위한 문예 창작교실 참여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9.02.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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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호일보 사옥에서 제3회 문예창작 교실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이승하 시인 제공]
호주 한호일보 사옥에서 제3회 문예창작 교실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이승하 시인 제공]

박덕규 소설가(단국대 교수)와 이승하 시인(중앙대 교수)이 호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문예 창작교실에 강사로 참여한다.

한호일보가 주관하는 문예창작교실은 2017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다. 앞서 진행됐던 문예 창작교실은 호주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았으며, 올해 문예 창작교실은 시드니 문예창작교실후원회와 한호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한 가운데 1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총 10강으로 이뤄졌다.

강사로는 박덕규 소설가와 이승하 시인이 참여했다. 시 강의를 맡은 이승하 시인은 "시 쓰기의 즐거움과 시 읽기의 괴로움"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토론, 합평을 진행한다. 박덕규 소설가는 "그림으로 글쓰기", "들려주기와 보여주기", "문학과 영상" 등의 강의를 통해 소설 쓰기의 방법을 전파한다.

이승하 교수는 수업을 듣는 한인들에게 “문학작품은 꾸준한 독서와 습작의 결과물이기에 열흘 공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끈기가 중요하다. 고국의 문예지를 정기 구독하고 신춘문예와 주요 문예지 당선작에도 관심을 갖는 가운데 주요 문예지에 꾸준히 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미국의 '미주문학', '시카고문학', '뉴욕문학', '버클리문학' 같은 문예지의 수준은 꽤 높다. 하지만 아직 호주에는 변변한 문예지가 나오지 못하는 실정이다. 범 호주 문단을 아우르는 문예지가 나올 수 있어야 비평적인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 호주 문단은 현재 자화자찬만 있지 평론이 완벽히 부재한 기형적인 문단 구조다. 자구책을 찾지 않는 한 영원히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이번에 참여한 분들의 수업 태도가 아주 의욕적이고 적극적이어서 이분들의 의식이 깨어있으면 앞으로 일말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겠다"고 평했다.

수필과 소설 강의를 맡은 박덕규 소설가는 “지난 두 해 동안의 수업에서는 수필 중심 강의였지만 이번에는 소설을 중심으로 글쓰기의 길로 안내할 것"이며 "한국의 문학지면에 게재될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근작 등단 수필의 구조와 소재를 집중 강의하고 인상적인 단편소설을 통해 소설작법의 기초를 다지는 훈련도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수필의 정형을 보이는 습작들이 많은데 이걸 깨면서도 문학적 향기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 트랜스 내셔널리즘을 반영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이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문예창작 교실에 참여한 윤세순 씨는 "시를 가지고 수필을 써 보고, 자신의 글을 트랜스내셔널 시대의 문화적 상황으로 분석해서 해외 동포라는 정체성을 각인시킬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글쓰기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의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승하 시인과 박덕규 소설가는 한국문예창작학회를 중심으로 해외 한인과의 접촉 기회를 늘리고 한국문학의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문예창작학회는 2002년 러시아 바이칼 주립대를 방문하며 해외 문학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수 년 사이에는 동포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승하 시인과 박덕규 소설가는 지난 6월에는 이주민의 서러움을 담은 김오 시인의 시집 "플레밍턴 고등어"를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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