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시인과 당당위, 문학과지성사 대상 1인 시위 나서
박진성 시인과 당당위, 문학과지성사 대상 1인 시위 나서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9.02.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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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사옥 앞에서 당당위 문성호 대표가 1인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당당위 제공]
문학과지성사 사옥 앞에서 당당위 문성호 대표가 1인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당당위 제공]

시민단체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이하 당당위)’와 박진성 시인이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를 대상으로 1인 시위에 나섰다. 문학과지성사가 박진성 시인의 시집을 여전히 출고정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당당위는 문학과지성사가 유죄추정을 유도해 박진성 시인에게 성범죄자 낙인을 찍는 데 일조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016년 SNS에는 박진성 시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주장이 제기된 직후 실명과 얼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성추행범으로 알려지게 됐으나, 검찰로부터 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처분을 받고 사건을 최초 보도한 한국일보로부터 정정보도를 받으며 혐의를 벗게 된다.

그러나 박진성 시인이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출간한 시집은 여전히 출고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건이 벌어졌던 2016년 박진성 시인과 합의 아래 출고정지를 했다는 것이 문학과지성사의 입장이다. 한편 박진성 시인은 “문학과지성사는 조사와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단지 ‘출고 정지를 해야겠다’ 는 입장만 전해왔다. 언론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혹’만으로 뭇매를 맞으면서 어쩔 수 없이 출고정지 처분에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당당위는 “문지사는 사건이 발발하고 불과 일주일 만에 박진성 시인의 책들을 출고 정지 처분을 내렸다. 모든 결백이 밝혀진 지금에도 이러한 출고 정지 처분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문지사는 박진성 시인과 사건 이전에 체결했던 시집 계약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라며 “철저한 유죄주청의 원칙 아래 행해진 폭력이 문지사라는 대형 출판사에 의해 자행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문지사의 행동은 다른 이들로 하여금 의심을 부추기고 유죄추정적 행위에 더욱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내보냈던 박진성 시인을 성범죄자로 낙인찍는 ‘사고’는 언론에 대서특필되어 박진성 시인을 성범죄자로 확정되게끔 했다.”고 지적했다.

당당위는 “자신들이 박진성 시인에게 쏟아지는 유죄추정을 주도하여 성 범죄자의 낙인을 찍는 데 일조하였다는 것을 깨달을 지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 박진성 시인의 책에 대한 출고정지 처분을 철회할 것, △ 문학과지성사가 일방적으로 파기했던 박진성 시인과의 시집 계약을 이행할 것 등을 요청했다.

박진성 시인은 문학과지성사 측에 2016년 10월 당시 내보냈던 사고에 대한 후속 입장을 표명할 것과 출고 정지 처분 해제, 다음 시집에 대한 계약을 이행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세 가지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서울시 마포구 문학과지성사 사옥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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