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한강 소설가 수상, 상처 받은 광주시민의 마음을 풀어주길 기대"
심상정 "한강 소설가 수상, 상처 받은 광주시민의 마음을 풀어주길 기대"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6.05.17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논란과 한강 소설가에게 기대하는 바를 전했다.

심상정 대표는 광주로 가는 기차에서 글을 올리며 "광주 가는 발걸음은 유난히 무겁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싸고 있지 말았어야 할 논란이 또 불거졌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누군가는 노래 한 곡 어떻게 부르던 뭐가 그리 대수냐 말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기념곡이 아닙니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은 우리 국민들이 오월 영령의 영전에 눈물과 감사로 바친 헌사"라고 표현했다.

심 대표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인권, 그리고 번영은 군부독재에 항거했던 80년 민주화 운동에, 또 그 출발점이었던 광주민중항쟁에 크게 빚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헌법적 의무를 부여받은 정부는 마땅히 오월정신을 계승하고 교육할 의무가 있습니다. 민주정부의 녹을 받는 공직자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결코 취향에 따른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강 소설가가 맨부커 상을 수상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 씨의 수상이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에 상처 받은 광주시민의 마음을 풀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광주항쟁을 소재로 한 한강 소설가의 다른 소설 "소년이 온다"를 통해 "민주, 인권, 평화라는 광주 정신이 더 많은 세계 시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년이 온다를 들고 있는 심 대표 (심상정 대표 페이스북)

심 대표는 "여전히 사회적 죽음들이 너무나 빈번히 또 가까이 있습니다. 여의도에서 불의한 죽음을 막는 투쟁 펼쳐가겠습니다. 5월 광주에서 언제나처럼 열심히 정치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하고 돌아오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소년이 온다"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우던 중학생 동호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 그후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받는 내면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장편 소설이다. GRANTA BOOKS를 통해 Human Acts라는 이름으로 영미에 번역, 소개된 바 있다.

 

 

Tag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