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하 시인 '감시와 처벌의 나날' 출간 기념회 열려
이승하 시인 '감시와 처벌의 나날' 출간 기념회 열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6.05.1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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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이승하 시인의 신작 출간 기념회와 수요낭독공감 행사가 5월 18일 오후 6시 30분부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진행됐다. 대산문화재단, 교보문고,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문예창작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승하 시인의 새 시집 "감시와 처벌의 나날"과 평전 "마지막 선비 최익현"의 출간을 기념하며 열렸다. 

황인찬 시인이 사회를 보았으며 팬사인회, 이승하 시인의 강연, 시 낭독과 영상 시청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승하 시인은 강연 시간에 책을 출판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시집 "감시와 처벌의 나날"에 대해 "시집의 절반은 신경정신과 병원에 면회를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환자복을 입고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고 와 쓴 시편들"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10년 전에는 허전 시인과 함께 교도소, 구치소, 소년원 등을 가 재소자들의 시 치료를 한 적이 있다. 재소자들의 모습들을 보며 시상을 떠올리고 시를 쓰다보니 이런 제목의 시집을 내게 됐다."고 출간 계기를 설명했다.

이승하 시인은 "지금도 자유롭게 살 수 있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생각하며, 내 시가 그들에게 빛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이 시를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 "동생이 꼭 시인이 되겠다고 늘상 이야기해줬다. 그러나 대학 2학년 때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됐다. 지금도 나는 동생을 자유롭게 만날 수가 없다. 병원에 서류를 제출해야지만 잠시 면담할 수 있을 뿐이다. 동생이 못 이룬 꿈을 대신 이뤄주고자 시를 쓰고 있다."며 가슴 아픈 과거를 이야기했다.

강연 이후 이승하 시인의 시집에 수록된 시를 문인들이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전 시인이 '독방의 빛'을 낭송했으며, 김해선 시인이 '소년원에 가서 시화전을 보다'를, 하린 시인과 이병일 시인이  '누이의 초상 1,2'를 이어서 낭송했다. 또 주영희 시인이 '그 눈빛'을, 강민보 피디가 '벽 앞에서'를 낭송했다.

시 낭송 중간에는 영상 상연과 공연도 이뤄졌다. 이승하 시인이 등장한 다큐멘터리 영상 "내 마음에도 시가 있나요"의 일부가 상영됐으며, 김근 시인이 판소리 쑥대머리 공연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일영 시인이 '출소'라는 시를 낭독했다. 김일영 시인은 시집 "감시와 처벌의 나날"의 편집에 참여했으며 시집의 표지 색을 수인복과 같은 색상으로 디자인 했음을 전했다.

행사에는 50여 명의 시민, 문인 등이 참여했으며, 성황리에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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