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문화플랫폼 ‘더숲’, 상업지구 명동에 문화 활력 불어놓겠다! 더숲, 명동에 2호점 개관한다
노원구 문화플랫폼 ‘더숲’, 상업지구 명동에 문화 활력 불어놓겠다! 더숲, 명동에 2호점 개관한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2.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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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명동은 다양한 종류의 매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방문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상업지구이다.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같은 특수한 날이면 명동 거리에 방문했다가 사람에 치여 다시 되돌아오기가 부지기수다. 명동은 번화가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한 공간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 같은 상업지구 명동에 문학과 영화, 미술 등을 포함한 문화의 바람이 불어올 예정이다. 노원 더숲의 탁무권 대표는 지난 1월 더숲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대한 인터뷰 중 노원 더숲 2호점이 명동에 위치한 서울YWCA 건물 내부에 생긴다고 일러주었다. 개관은 5월 초로 예정되어 있다.

노원구 문화플랫폼 더숲. 카페와 베이커리, 서점이 합쳐진 형태이다. 사진 = 육준수 기자
노원구 문화플랫폼 더숲. 카페와 베이커리, 서점이 합쳐진 형태이다. 사진 = 육준수 기자

노원에 있는 문화플랫폼 ‘더숲’은 2016년 말 노원역 인근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1994년부터 노원에 자리해온 ‘노원문고’의 탁무권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노원 더숲은 서점과 카페, 미술관, 영화관, 스터디룸, 베이커리 등을 하나로 합친 공간이다.

노원 더숲은 작년 11월부터 일반법인 기업에서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여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이전부터 ‘노원 구민에게 문화적 체험을 제공’한다는 사회적 목적을 띠고 있었고, 단체가 커나가는 데에 일반 기업의 형태로는 한계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더숲은 업무 파트너로 서울 YWCA와 접선하게 되었고, YWCA 건물 내부에 더숲 2호점을 오픈하기로 협의하게 됐다.

노원구에 위치한 더숲. 사진 = 육준수 기자
노원구에 위치한 더숲. 사진 = 육준수 기자

더숲 2호점은 서울 YWCA 건물의 1층과 2층, 3층의 절반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다. 탁무권 대표는 새로운 더숲이 어떤 형태가 될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2층의 경우에는 ‘대안 사회’를 제시할 수 있는 도서관을 꾸리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현재의 삶 외에 어떤 삶이 존재할 수 있는지 다양하게 조명할 수 있는 이색 테마 도서관을 꾸리겠다는 것이다.

“명동이 상업지구잖아요. 또 YWCA가 지금 97주년이고 3년 뒤에는 100주년이에요. 이때를 기점으로 해서 서울YWCA에도, 명동 지역 전체에도 변화를 주고 싶습니다. 작지만 그 공간과 사는 사람들의 삶에 (문화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거죠.”

탁무권 대표. 사진 = 육준수 기자
탁무권 대표. 사진 = 육준수 기자

탁무권 대표는 더숲 2호점을 통해 명동이라는 상업지구에 상업이 아닌 다른 종류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 가지 방향으로만 발전을 이룩하다 보면 옆에 있는 다른 방향성은 놓치기 쉽다. 탁 대표는 문화적 활기가 더해진다면 명동 전체가 더욱 풍요로운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서울YWCA 관계자 역시 뉴스페이퍼와의 통화에서 역시 명동지역에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상업 위주의 시설만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서울YWCA가 100주년으로 가고 있는 와중에 문화 공간을 제공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그런 것 때문에 저희가 더숲을 파트너로 생각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서울 YWCA는 오는 2022년 100주년을 맞이한다. 서울 YWCA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 YWCA는 오는 2022년 100주년을 맞이한다. 서울 YWCA 홈페이지 갈무리

또한 더숲 2호점을 통해 기대하는 점은 “저희 단체 회원이 많이 드나들며 그 공간을 같이 이용하는 것”과 “명동의 많은 직장인이 그곳을 이용”하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회원 중에 금융권 대기업 종사자들이 많고, 주 방문객이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다는 점을 짚으며 그들에게 문화적 기회와 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껍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관계자는 특별히 기대하고 있는 점이 있냐는 질문에 “대안 도서관을 마련한다는 것이 기대가 크다.”고 이야기했으며, “더숲과 서울 YWCA가 연계 프로그램”을 하는 것도 기대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해당 사업은 “더숲에서 하는 것”이며 자신들은 “공간을 빌려주는” 개념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가 될지에 대해서도 기대 중이라 전했다.

노원구에 위치한 문화플랫폼 더숲은 지역 주민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러한 더숲의 열기가 이번 기회를 통해 명동으로 옮겨와, 지역 거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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