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최영미 폭로 허위 아니다'는 판결에 불복... 항소 진행
고은 시인, '최영미 폭로 허위 아니다'는 판결에 불복... 항소 진행
  • 김상훈 기자
  • 승인 2019.03.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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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사진 = 뉴스페이퍼 DB>
고은 시인 <사진 = 뉴스페이퍼 DB>

최영미 시인과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패소한 고은 시인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고은 시인은 변호인을 통해 2월 28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4부는 고은 시인이 최영미 시인과 박진성 시인, 언론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최 시인과 언론사에 대한 청구를 기각하고 박진성 시인에 대한 청구만을 받아들인다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영미 시인이 폭로한 1994년 성추행 의혹을 허위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고은 시인 측이 낸 반박 증거에 대해서는 “의혹이 허위임을 입증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진성 시인에 대해서는 “시인이 법정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얼마나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을 하는지 검증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박 시인이 피해자 여성을 특정하지 못하는 점 등을 종합해보면 이 의혹은 허위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판결 결과에 대해 최영미 시인은 “이 땅에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재판부에 감사드립니다.”라며 “저는 진실을 말한 대가로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다시는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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