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연극 “리더스”, 오는 15일 관객들 곁으로 찾아온다
책 읽어주는 연극 “리더스”, 오는 15일 관객들 곁으로 찾아온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3.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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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더스" 포스터. 사진 제공 = 종로예술극장
연극 "리더스" 포스터. 사진 제공 = 종로예술극장

극단 종로예술극장은 오는 3월 15일부터 4월 28일까지 책 읽어주는 연극 “리더스”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연극 “리더스”는 100년 전 시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생전 처음 연극을 본 관객들은 현실과 극을 구분하지 못하고, 주인공을 괴롭히던 악역을 때려눕힌 후 주인공을 구해 극장 밖으로 나가버렸다. 시리아에서 최초로 연극을 공연한 깝바니와 동료들은 이 사건 이후 연극의 힘에 대한 확신을 얻지만, 동시에 대중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연극을 금지당한다. 연극이 금지된 이후 깝바니와 동료들은 고육지책으로 비밀경찰의 감시 속에서 관객에게 책을 읽어주기로 결정한다.

이 작품에서 배우들은 관객에게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관객이 직접 고른 책을 읽어준다. 관객이 직접 소중한 사람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도 있다. 이를 통해 연극은 책을 읽어준다는 것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어설프고 어색하더라도 조곤조곤 책을 읽어주는 일은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극 “리더스”가 공연되는 원형무대는 3천여 권의 책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종로예술극장은 연극 “리더스”는 관극회원 37명의 후원과 출판사 15곳의 도움을 받아 제작될 수 있었다며, 후원 출판사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책 읽어주는 연극 “리더스”의 관람료는 2만 원이며 인터파크 및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극단 종로예술극장은 2011년에 창단한 단체로 창단 후 창작 연극 시리즈 5개와 고전 시리즈 5개를 무대에 올렸다. 점점 비싸지는 대학로 극장의 대관료 및 제제작비의 압박을 이겨내고 지속적인 연극을 하기 위해, 협동조합 형태로 6명의 단원이 종로5가에 공간을 임대해 콜라보 전용 극장 ‘종로예술극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