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 중견작가 13인 작품세계 소개하는 "중견작가전2, 대전문학 프리즘 - 다양성의 세계" 전시 개최
대전문학관, 중견작가 13인 작품세계 소개하는 "중견작가전2, 대전문학 프리즘 - 다양성의 세계" 전시 개최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3.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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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관 '중년작가전2' 포스터. 사진 = 대전문학관
대전문학관 '중년작가전2' 포스터. 사진 = 대전문학관

대전문학관은 3월 15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중견작가전2, 대전문학 프리즘-다양성의 세계"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견작가들의 작품과 작품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모두 열세 명으로, 짧게는 이십년 길게는 사십여 년의 긴 시간 동안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 강조되는 대전문학의 특징은 ‘다양성’에 있다. 제목을 '프리즘'으로 정한 까닭도 프리즘이 우리 눈으로 볼 때는 단순한 색이던 빛을 굴절시켜 무지개와 같은 다양한 빛으로 구현하기 때문이다. 전시 작가들이 언어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표현하는 것을 프리즘이라 표현한 것이다. 대전문학관 측은 이 과정을 통해 문학작품이 담고 있는 삶의 이면이 더욱 풍성해지고, 대상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나 표현 방식 또한 다양해진다고 밝히고 있다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작가와 그들의 작품은 저마다의 색을 가지고 있다. 간결한 언어 표현이 특징인 강신용 시인의 작품은 언어와 언어 사이 여백을 통해 심미적 이상과 낭만적 서정을 보여 준다. SNS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발표와 동시에 독자들과 소통하는 김명아 시인은 독특한 창작기법으로 생명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이며, 김명원 시인은 내면의 순수한 열정으로 존재에 대한 연민을 기록하고 있다.

경험적 세계를 시적 감동으로 이끌어내는 박순길 시인은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본질을 찾고 있으며, 송영숙 시인은 삶에 대한 치열한 자세로 시적 전율을 표현한다. 전민 시인은 현실의 문제를 드러내는 방식이 온후한 정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진석 시인은 자연에서 발견한 소재가 인상적이다. 산, 참새, 학, 들꽃 등 풍부한 자연물과 함께 다정다감한 시의 정서를 이끌어나간다. 신웅순 시조시인과 이건영 시조시인의 작품은 절제된 언어와 함축적 표현이 특징이다. 신웅순 시조시인은 다양한 실험정신으로 사랑시학을 완성해나가고 있으며, 이건영 시조시인은 고집스럽게 정형을 지키며 언어의 아름다움과 연민의 정을 담고 있다.

연용흠 소설가는 작품 속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으며, 최중호 수필가는 삶의 현장을 탐색하는 애국정신과 예술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을 쓴다. 평론과 수필을 쓰는 정순진 작가는 글을 쓰는 일이 사람과 사람 사이, 마음과 마음 사이, 길을 열며 작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일이라 말한다. 마지막으로 하인혜 아동문학가는 리듬감이 느껴지는 언어로 동시를 쓰는데, 따뜻한 작가의 상상력이 인상적이다.

기획전시 "대전문학 프리즘-다양성의 세계"는 열세 명의 작가가 개성 있게 전하는 문학의 빛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다. 전시는 문학관에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