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고] 아제르바이잔 젊은 미술가 래샤드 르자예브와의 인터뷰
[국제기고] 아제르바이잔 젊은 미술가 래샤드 르자예브와의 인터뷰
  • 아제르바이잔 한사모
  • 승인 2019.03.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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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은 카스피해에 인접한 나라로, 이란, 조지아, 러시아 등과 국경을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는 1992년 수교를 맺었으며, 상호 대사관은 2007년 설립되었습니다. 한국과는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처럼 느껴지지만 한류의 영향을 받은 젊은층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한사모(한국을 사랑하는 사람 모임) 아제르바이잔 협회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한사모 단체사진과 한사모 대표 누라이 캐리모바 씨
한사모 단체사진과 한사모 대표 누라이 캐리모바 씨

아제르바이잔 내에 약 3천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한사모 아제르바이잔 협회는 2015년과 2019년에는 한국 그림 전시회를 진행했으며, 2017년 9월부터는 한국 외교부 및 주아제르바이잔 대한민국 대사관으로부터 응원을 받으며 '한사모' 잡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한사모' 잡지는 한국 문화와 한국의 삶을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뉴스페이퍼에서는 한사모 아제르바이잔 대표이자 잡지 편집장을 맡고 있는 누라이 캐리모바 씨로부터 요청을 받아, 한사모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미술 관련 글을 전재합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일하는 김인술 교수와 아제르바이잔의 젊은 예술가인 래샤드 르자예브와의 인터뷰입니다.

김인술 :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인술이라고합니다. 코카서스의 아제르바이잔이라는 작은 나라에 산 지 거의 2개월이 되었습니다. 오기 전에 이 나라에 대해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가졌지만 여기 와 보니까 아제르바이잔 문화와 국민, 고대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성실하고, 사교적이고 다정한데, 더 말씀드려야 할 점은 아제르바이잔 젊은이들이 한국에 갖고 있는 관심입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되어 있는 아주 큰 모임을 만나 보니까 한국 노래, 드라마, 일상 생활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젊은이들과 이야기해 보니 모두 다 한국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사모(한국을 사랑하는 모임)의 회장님 누라이 캐리모바(Nuray Kerimova)를 통해 알게 된 지식과 재주가 많은 아제르바이잔 젊은이들을 인터뷰 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젊은이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활동과 시야를 아는 것도 이 인터뷰의 목적입니다.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는 분은 10년 동안 화가로서 일하고 계신데 지금까지 그리신 모든 그림이 아주 섬세하고 세련됩니다. 이 분을 여러분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래샤드 르자예브(이하 래샤드) : 안녕하세요. 저는 래샤드 르자예브(Reshad Rzhayev)라고 하고 1991년생입니다. 화가로서 일합니다. 미술 대학교를 졸업 후에 아제르바이잔 국립 미술원에서 화가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교육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해당 미술원에서 교사로서 일을 하고 여가 활동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아시아 나라 예술에 관심이 있고 현재 한국 예술의 비밀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화가란 자기 분야에서 유용하고 성공적이고, 더 열심히 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관람객에게 많은 기쁨과 좋은 느낌, 감상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화가뿐만 아니라 교사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가르쳐 줄 수 있고, 함께 경험하고, 새 화가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예술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 관심은 나중에 더 깊어졌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예술에 관한 책을 선물로 받았던 것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 책을 통해 벨라스케스(Velaskes), 카라바조(Karavacco), 렘브란트(Rembrant)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저에게 큰 관심을 주었고 이 직업을 갖는 데에 큰 역할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미술과 창조적인 사고 능력 형성을 위해서 부인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합니다.

김인술 : 모든 화가들은 어떤 단계를 넘게 되는데, 미술에서 어느 시기를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십니까?

래샤드 : 어려운 시기는 두 번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학문적인 미술의 규칙을 배우고 수행하는 시기이며, 두번째는 자립적인 화가로서 미술 교육의 한계를 벗어나는 시기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는 아까 말씀드린 두 번째 것입니다. 모든 화가가 미술 교육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클림트 (Klimt), 피카소 (Picasso), 고갱 (Gauguin), 칸딘스키(Kandinskiy) 등의 화가는 미술 교육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유명해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김인술 : 아제르바이잔과 극동아시아(한국) 예술을 비교하면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래샤드 : 아직 극동아시아 및 한국 예술에 관한 완벽한 지식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극동아시아 및 한국 예술의 아름다움을 아주 좋아하고 심도 있게 배우고 싶습니다.

식물, 동물, 인간 이미지와 풍경을 그린 한국 고유의 수채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제 관심을 끄는 몇 가지 뉘앙스가 있는데, 줄의 가소성과 유동성, 빛과 셰이드, 최소의 색상 대비, 이미지의 정확성, 어떤 경우에는 배경과 공간 없이 소재 묘사, 장식적 관점 선호 등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아제르바이잔의 고대 미술 경우에도 볼 수 있습니다. 두 예술의 공통점은 이것이라고 보고요.

차이점은 공통점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은 동양과 서양이 연결되어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아제르바이잔 예술에는 서양과 동양의 예술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미술에는 서양의 현실주의 작품이나 다양한 동양 미술 작품, 현대 미술 작품 혹은 동양의 장식 예술 작품의 색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김인술 : 본인이 작업을 할 때에 극동아시아의 소재를 써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소재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래샤드 : 극동아시아와 한국 예술은 아주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양의 철학이나 건축 예술 혹은 의복, 응용 미술 작품, 보석류, 장식품 등이 독특하고 고유합니다. 저는 극동아시아 소재를 높이 평가합니다. 모두 다 아시아의 아름다움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이러한 소재를 써 본 적이 없지만, 미래에는 쓰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아주 좋아하는 그림들을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섬세함의 멜로디” 75x100 산티메트로, 오일 캔버스
“섬세함의 멜로디” 75x100 산티메트로, 오일 캔버스
“카펫” 122x85 산티메트로, 오일 캔버스
“카펫” 122x85 산티메트로, 오일 캔버스
“선인잔” 60x40 산티메트로, 오일 캔버스
“선인장” 60x40 산티메트로, 오일 캔버스
“교육 작업실” 135x190 산티메트로, 오일 캔버스
“교육 작업실” 135x190 산티메트로, 오일 캔버스
“공작새” 96x47 산티메트로, 오일 캔버스 
“공작새” 96x47 산티메트로, 오일 캔버스 
“정물화” 45x90 산티메트로, 오일 캔버스
“정물화” 45x90 산티메트로, 오일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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