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삶으로 상실의 아픔 보여준 영화 "한강에게" 4월 4일 개봉
시인의 삶으로 상실의 아픔 보여준 영화 "한강에게" 4월 4일 개봉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4.06 23:00
  • 댓글 0
  • 조회수 13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한강에게" 스틸컷.
영화 "한강에게" 스틸컷.

시인의 삶을 통해 상실 이후의 아픔과 슬픔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 "한강에게"가 지난 4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영화 "한강에게"는 첫 시집을 준비하는 시인 '진아'가 오랜 연인 '길우'의 사고 이후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0년간 진아와 사귀었던 길우는 식물인간이 되어 병실에 누워있으며, 진아는 쉽게 길우를 찾아가지 못한다. 뜻밖의 사고를 당한 남자친구 길우와 끝내지 못한 첫 번째 시집 사이에 놓인 진아는 추억과 일상을 헤멘다.

영화에 등장하는 두 번의 낭독회 장면은 진아가 어떻게든 유지하고 싶어하는 일상을 보여준다. 낭독회 장면을 만들기 위해 박근영 감독은 박시하, 안희연 시인과 만나 낭독회에 대한 조언을 들었으며, 실제 영화의 한 장면으로 연출하기도 했다. 두 시인은 영화 속 '진아'의 실제 모델로 특별 출연을 결정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를 제작한 박근영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내내 자신이 품은 질문은 '슬픔으로부터 도망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와 '최선을 다해 슬퍼하는 것은 무엇일까'였다고 밝혔다. 무언가를 잃고 슬픔을 겪는 순간은 예고 없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진아는 그 고통에서 고개를 돌리는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이때 과연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보길 바랐다는 것이다.

박근영 감독은 영화 "한강에게"는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영화라고 밝히기도 했다. 감독 본인이 젊은 시절 겪었던 감정과 생각, 아픔, 사랑하는 시와 시인들 등을 기억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다.

아픔과 슬픔, 그리고 그 이후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제공하는 영화 "한강에서"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영화 "한강에게"를 제작한 박근영 감독은 단편 "사일런트 보이"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제15회 전북독립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의 수상 및 초청을 받았다. "한강에게"는 장편 데뷔작으로 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 대상인 '옹골진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