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의집, 오키나와 작가 '사키야마 다미' 초청 특강 '섬의 언어, 섬의 문학' 연다
제주문학의집, 오키나와 작가 '사키야마 다미' 초청 특강 '섬의 언어, 섬의 문학' 연다
  • 육준수 기자
  • 승인 2019.04.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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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포스터. 사진 = 제주문학의집
행사 포스터. 사진 = 제주문학의집

오키나와에서 활동하는 여성 작가인 사키야마 다미 초청 문학특강이 4월 27일(토) 오후 5시, 제주문학의 집 북카페에서 개최된다.

제주문학의 집과 제주작가회의는 오키나와에서 ‘월경광장’이라는 잡지를 간행하며 오키나와를 사상의 기점으로 삼아 동아시아의 문학적‧사상적 월경과 연대를 시도하고 있는 소설가 사키야마 다미를 초청, 제주의 문학인들과 문학애호가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2018년 한국어로 번역 발간된 『달은, 아니다』의 작가 사키야마 다미는 1954년 오키나와(沖繩) 이리오모테 섬(西表島)에서 태어나 열네 살 때까지 지내다 이후 또 다른 섬인 미야코 섬(宮古島)으로 이주한다. 그 뒤 오키나와 본섬에 있는 고자 시(コザ市)로 옮겨갔다가 이리오모테 섬, 이시가키 섬(石垣島) 등으로 이주를 거듭한다. 이처럼 섬에서 섬으로의 이동은 작가로 하여금 섬에 대해 천착하게 만들었고 오키나와 언어의 다양성에 대해 주목하게 만든 배경이 되었다.

이에 따라 사키야마는 ‘섬’을 모티브로 한 소설을 다수 발표하게 되었고 작가 특유의 ‘섬 말’이 난무하고 청각적인 묘사에 치중하는 작품 등을 발표하게 되었다. 또한 미군 병사와 오키나와 여성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을 다루거나 오키나와에 거주하는 조선인 위안부를 다루는 등 오키나와에 존재하는 또 다른 타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사키야마는 이번 문학특강에서는 ‘나의 문학과 섬 말’이라는 주제로 작가에게 있어 문학의 근거지인 ‘섬’의 장소성과 그와 더불어 ‘섬 말’에 대한 사상과 방법론 등에 대해 풀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키야마 다미의 『달은, 아니다』의 번역자인 조정민 교수가(부경대) ‘사키야마 다미의 문학세계’라는 주제로 사키야마 고유의 언어관을 담지한 ‘섬 말’이라는 용어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으로서의 섬’이 가지는 문학적 의의 등 사키야마 다미의 문학 세계를 살펴보고 그녀의 활동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사키야마 다미 초청 문학특강은 오키나와 작가의 문학세계를 함께 나누고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키나와 문학’과 ‘제주 문학’과의 연대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문학특강에는 문학인이나 문학이나 소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독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